맘가는 시

예쁜 마음 / 정연복

#경린 2015. 9. 4. 20:38

 



예쁜 마음 / 정연복 이 세상의 모든 생명은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것 그런 생명과 생명이 서로 기대어 한세상 어우러지는 것 살아가는 일은 만만하지 않아 한숨도 나오고 눈물도 흐르는 것 때로 상처 입고 때로 상처를 입히며 눈 흘기는 인생살이 속에서도 미움과 무관심보다는 사랑과 인정(人情)이 더 크고 많은 것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은 없어도 고달픈 생명 하나 품어 주고픈 예쁜 마음들이 옹기종기 모여 세상은 살아갈 만한 것

 



밉니곱니 아웅다웅 찌지고뽂아도 이 세상 살아 있어 것도 가능한 것 맘 한자락 있어야 눈이라도 흘겨보는 것 것도 없으면 그러거나 말거나 세상살이 녹록치 않은 것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서로 가여운맘으로 보듬어 안으며 다독여 감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