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은

굴뚝 없는 산업 - 관광대국으로의 꿈

#경린 2016. 8. 1. 16:30

 

 

 


관광대국하면 누구나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유산을 자랑하는 유럽쪽의 몇몇 나라를 떠 올릴 것이다.

그 중 프랑스는 관광객 수로는 세계1위 관광수입으로는 세계4위로, 프랑스 GDP의 7%를 관광산업으로 벌어 들이며 그 금액이 한화로 110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뿐만아니라 관련 일자리가 200만개 이상으로 일자리 창출에도 효과가 상당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느정도일까

14년 기준으로 관광수입이 높은 도시 순위에서 1위 런던, 2위 뉴욕, 3위 파리, 4위 싱가폴, 5위 방콕에 이어 우리나라 서울이 6위로 관광수입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115억달러(11조7200억원)에 달한다고 한다.

의외의 결과가 놀랍기도 하고 당연히 우리나라 보다 앞 설 것으로 생각했던 일본은 하는 ?가 생겼다. 

일본 도쿄는 14위였고 아시아에서 관광객 수 기준이나 관광수입 기준면에서도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앞서고 있었다.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일본여행을 다녀온 우리나라사람들이 대부분 비슷한 감탄들을 하는 것을 우리는 쉬이 들을 수 있었다.

거리에는 담배꽁초 하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한 것은 물론이며, 화장실이며 식당 등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고 어찌나 깨끗한지 우리와는 비교할 수가 없고, 지하철의 사람들은 한결같이 독서를 하고 한가로이 놀고 먹는 사람들을 찾아보기 힘들다고도 했다. 그뿐인가 문화유적지들도 잘 보존이 되어 있으며 관광지의 수준과 구성도 상당하여 우리가 배울점이 많으며 실제로 벤치마킹을 통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경우도 많았다. 뿐만아니라 코끼리밥통에 보온병, 칼 등 다양한 일본제품을 구입 해와 선물을 했고 그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좋은 물건을 받아 기분좋아 했었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도 관광객 수도 수입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러한 결과는 아시아에 한류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성형원정이나 화장품, 의류구매 등을 위한 관광객의 수가 늘어나고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점진적으로 증가 해 해마다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 영향이 크다고 한다.

 

관광지를 다녀보면 중국관광객이 정말 많다는 걸 느낀다. 그 수많은 외국관광객이 일회성이 아니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보다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관심과 보다 많은 지원정책이 필요하다.

 

예로부터 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하여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중 하나이다.

우리나라도 관광산업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성형이나 화장품, 가전 또는 의류구매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던 관광객이 우리의 문화와 문화유산 및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매료되어 다시 발걸음 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속적인 거듭강조하건데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뒷받침 되어야할 것 이다.

 

또한 무엇보다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과 관리에 힘 써야 할 것이다.

낙산사 화재나 숭례문 화재로 문화유산이 하루아침에 한 줌의 재로 바뀌는 안타까움이 반복되어서는 절대로 안되는 일인 것이다.

지속적인 문화상품 개발은 필수적인 것이나 무분별한 개발이 되어서도 안 될 것이다.

 

 

 

 

 

 

짧은 기간의 몇몇곳 다니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이번 일본여행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별것도 아닌데 포장을 차암 잘한다는 것이다.

가는 곳마다 스토리텔링기법을 적용하여 테마가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었다.

이 점은 우리나라의 관광지도 많이 적용하고 있는 점이기도 하다.

자연환경을 깨끗하게 잘 보존하여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관광지로 가는 도로 주변의 풍경도 예사롭지 않도록 편백이나 삼나무를 심어 인상적이었다.

 

긴린코호수를 돌아보면서 울딸아이는 영주의 소수서원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며 소수서원 생각이 난다고 하였다.

부석사와 소수서원, 무섬마을만 떠 올려봐도 우리가 보았던 텐진의 동장사나, 텐만궁, 긴린코 호수 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한 관광지는 아니라는 자부심이 바로 들었다.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에 기대어 태백의 풍경을 보았던 그 감동을 떠 올리니 하이고야....어디 비교도 안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본신사 텐만궁에서는 전통역술을 통해 점을 볼 수 있었는데 100엔(1100원)을 내고 제비뽑기를 하여 점을 보는 방식으로 뽑는 종이마다 긍정적인 희망의 메세지를 담아 기분좋은 추억의 여행을 만들어 주는 효과를 주는 장치가 있었다. 1000원이 뭔 큰 수입이 될라고 싶겠지만 그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생각한다면 무시할 것은 아닌듯하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는 전략이라는 것에 염두 해 둘 필요가 있는 듯하다. 우리아이들도 흥미삼아 뽑아 보고 싶어했는데 일본어로 되어 있어 포기했다. 아마 한글로 된 뽑기가 있었다면 하나씩 재미삼아 뽑아 보지 않았을까 싶다.

 

주5일 근무에 정책적으로 관광휴일(?)을 만들기도 하니 요즘은 어느 지역을 가도 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축제나 관광지개발이 많이 되어 있으나 아직도 갈길이 멀고 미흡한 점이 많다.

특히 관광지마다 좌판이나 노점에서 지방특산품이나 먹거리 등을 판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번에 둘러본 일본관광지의 공통점이 이런 특산품이나 먹거리,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일본스러운 모습으로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인지 전략적인지는 몰라도 목적지까지 가는 길목에 쭈욱 늘어서 있고 그것이 볼상사나운 것이 아니라 보기에도 좋아 상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을 쉬이 볼 수도 있었다.

무엇보다 가격과 서비스에 있어서의 진정성도 관광객을 다시 발걸음하게 하는 요소로서 한치 앞만 보고 갈 것이 아니라 다음을 기약하는 투명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 점은 지방자치단체와 지역민이 의견을 나누고 노력하여 개발하고 체계화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세계가 일일생활권으로 지구촌시대가 된 지도 오래다.

부가가치 높은 관광산업을 통한 경제성장을 이룰수 있음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중국처럼 어마무시한 환경과 규모도 아니고, 유럽처럼 누구나 알고 보고싶어하는 엄청난 문화유산을 가진 것도 아니며, 인도나 태국처럼 화려하지도 않지만 충분히 지속적인 관광상품개발과 육성으로 세계적인 우리만의 독특하고 매력적인 관광산업으로 부가가치를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남이라는 한정된 몇지역 다녀보고 겁없는 소리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녀보면 우리나라도 많이 깨끗해졌다. 물론 그렇지못한 곳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이름난 관광지는 질서있고 깨끗한 편이다. 문화유적지마다 유서깊은 스토리 하나 없는 곳 또한 없다. 공산품을 만드는 기술력 또한 이제는 세계적이다. 우리가 일본의 코끼리밥솥을 사왔 듯, 중국인들이 제일로 많이 사가는 품목 중 하나가 쿠쿠밥솥이고 우리화장품은 화장품의 본고장 유럽을 파고 들어 히트를 치고 있지 않는가, 친절성과 진정성,그리고  서비스시설 그것도 더 좋아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본다.

자연환경 또한 70%가 산이니 말할 것도 없고 물도 좋은 나라가 아닌가....그런데 이 점은 짚고 넘어 가기는 해야겠다. 개발이니 뭐니해서 자연환경을 그만 파괴해야 할 일이고, 이미 물부족국가 대열에 들어선지 오래이고 오염이 심각한 곳도 많다. 보존하고 지켜내어야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을 다녀와서 감히 문화의 도시, 혜택받은 도시, 매력적인 도시라고 글을 쓴 적이 있다. 서울엘 안 살아봤기 때문에 또한 그런 겁없는 소리를 했는지도 모르겠다.

외국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을 중심으로,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문화유산을 세계속에 내어 놓을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관광상품을 제대로 개발 해 내면 점점 확대가 될 것이다.

신라 천년의 역사가 숨쉬는 경주, 천혜의 자연환경이 신비롭기까지 했던 제주도가 또한 외국인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지만,  김해공항에서 가까운 밀양만해도 훌륭한 문화유산이 많고, 자연환경이 다행스럽게도 많이 보존이 되어 있는 전라도 쪽은 또 말해 뭐할 것이며, 삼면이 바다로 둘러 싸인 지형적인 특징과 국토 여기저기 산재해 있는 천연온천도 엄청난 유산이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하이고 뭐 그걸 가지고 할 수도 있다. 이것저것 미흡하다는 점이 한가지 두가지가 아니라는 것도 인정한다. 작은 국토에 올망졸망이가 어찌 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고 충분히 개발가능한 문화유산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어떻게 개발하느냐 즉 있는 것을 보존하며 쓸고 닦고에서 더 나아가 포장과 장식을 잘해 꾸미면 훌륭한 관광상품이 되고도 남음이 있다고 자신한다.

 

충분히 우리문화유산은 우수하며 세계에서 우리나라 아니면 볼 수 없는 것이다. 얼마나 귀한 것인가.

어디 그뿐인가 우리에게는 전통발효식품과 사찰음식 그리고 훌륭한 한식의 먹거리도 독창적이다. 퓨전으로 다양한 개발가능성도 무궁무진하며 세계인들도 인증하고 관심을 가지며 찾고 있는만큼 요리가 문화의 지표가 되기도 하고 세계인들이 공감하는 문화코드로 관광산업의 신 성장의 동력이 될수도 있다.

 

무에서 유도 창조하는데 유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니 관심에 얹어지는 아이디어와 노력만 있으면 현재의 관심이 like에서 love로 확대되고 일본 옆의 작은 낯선 나라가 korea라는 익숙함으로 바뀔 것이다. 아니 지금도 점진적으로 그렇게 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더 노력만하면 될 일이니 얼마나 신나는 일인가.

먹고살기 힘들어서 이민을 가거나 노동자로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야했던 과거가 민들레 홀씨처럼 퍼져 강인한 생명력으로 뿌리 내리고 꽃피워 숨기고 싶었던 우리 것을 드러내놓고 자랑하고 싶은 현재로 만든 강인한 민족이 우리민족이다. 폐허의 땅을 기며 일구었던 넝마의 국민이 세계 속에 우리 문화를 알리는 문화국민이 된 것이다.

 

우리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