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산사의 가을축제 - 고운사

#경린 2016. 10. 17. 18:26


걷기 좋은 길을 절집 진입로로 가진 의성 고운사엘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이것저것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 출발을 예상보다 늦게 하여

늦은 오후시간에 도착하다보니 이번 걸음에는 걸어보지 못하고

차로 휙휙 지나쳤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숲길이었습니다.


01

02

03

 .


고운사는 신라문무왕 원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절집입니다.

대부분의 천년고찰에서는 입장료나 주차료를 받는데

고운사는 받지를 않아 오히려 그냥 들어가도 되나 하는 맘이었습니다.





계곡에 다리를 놓아 만든 누각 '가운루'

아래로는 계곡의 물이 흐르고 아름다운 산과 하늘을 접할 수 있는 건축물



'가운루' 바로 옆에 있는 '우화루' 벽면의 호랑이

루브르박물관에 모나리자가 있다면 고운사에는 호랑이가 있다는...ㅎㅎ

어느 방향에 서서 보아도 호랑이의 눈동자를 마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실제로 우화루 벽을 보며 오른쪽에서 왼쪽 위로 올라가며 호랑이 눈을 계속 주시 하였는데

눈동자가  저를 보며 따라 오는 듯 했습니다.

이것은 '늘 깨어 있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합니다.^^



01

02

03

04

.

우리가 갔던 날은 '사찰음식 문화제'와, '고운사 산사 음악회' 행사가 열리고 있어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에 산재한 60여개 대소 사찰을

관장하는 곳 답게 교구말사의 대표하는 사찰음식과 발효음식,

전통차, 사찰 문화체험등 다양식 형태의 공간들이 체험행사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고즈넉한 산사 걷기는 이번 걸음은 아예 불가능이니 여기저기 기웃기웃 해 보았습니다.

요즘 사찰음식이 안전한 먹거리로 웰빙을 넘어 힐링 음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사찰의 다양한 문화체험 등도 볼거리에 체험거리라 흥겨운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요란한 엠프에 가수들의 노랫소리까지 온 산사에 울려 퍼지니

모처럼 부처님께서도 한적한 산사에서의 신명남(?)이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소나무 흙길이 아름다운 숲길

다음 걸음에는 여유를 가지고 저 길을 걸어 보아야겠습니다.^^

'산사의 풍경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정사 안의 작은 봉정사 영산암  (0) 2016.10.21
봉정사의 아름다움  (0) 2016.10.20
그리운 절집 범어사 원효암  (0) 2016.10.03
안동 천년고찰 봉정사  (0) 2016.08.31
송광사 백일홍  (0) 2016.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