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월영교의 야경 / 안동국제탈춤축제

#경린 2016. 10. 23. 20:33

 

이번 안동 걸음은 월영교 야경을 보는 것이 목적이라

시간에 맞춰 월영교에 도착하니 마침 다리에 조명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안동호를 내려다보는 곳에 댐 건설 당시 수몰지역의 기와집과 초가집들을 옮겨 복원공사를 하여 만들어진 민속촌이 있어 올라 가 보았습니다.

 

도토마리집, 까치구멍집, 초가토담집, 봉당집, 통나무집, 초가겹집 등 안동지역특유의 조선시대 주택양식을 볼 수 있도록 복원 해 놓은 집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쉽게도 올라가 돌아보는 중에 해가 져 버려 처음 보아 신기하기만 했던 특유의 초가집 구조들을 제대로 보지를 못해 아쉬웠습니다.

 

황포돛배를 타 볼수도 있다하니 담을 다시 기약 해 봅니다.^^

 

 

 

 


월영교 - 경상북도 안동시 상아동과 성곡동 일원 안동호에 놓인 목책교 


 

2003년 개통되었으며 길이 387m, 너비 3.6m로 국내에서는 가장 긴 목책 인도교이다.

다리 한가운데에는 월영정(月映亭)이 있다.

월영교란 명칭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댐 건설로 수몰된 월영대가

이곳으로 온 인연과 월곡면, 음달골이라는 지명을 참고로 확정되었다.

 

낙동강을 감싸듯 하는 산세와 댐으로 이루어진 울타리 같은 지형은

밤하늘에 뜬 달을 마음속에 파고들게 한다.

천공으로부터 내려온 달을 강물에 띄운 채 가슴에 파고든 아린 달빛은

잊힌 꿈을 일깨우고 다시 호수의 달빛이 되어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아 있으려 한다.

 

월영교는 이런 자연풍광을 드러내는 조형물이지만,

 그보다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

그들의 아름답고 애절한 사랑을 영원히 이어주고자 오늘 우리는 이 다리를 만들고

그 위에 올라 그들의 숭고한 사랑의 달빛을 우리의 사랑과 꿈으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 다음 백과에서 담아 온 글 -
 

원이엄마 테마길 

연인들의 소망을 담은 상사병 



 

바람도 시원하고 다리의 야경도 환상적이고

산책로도 잘 정비되어 있어 안동시민 뿐만아니라

찾는 이들이 많은 것이 당연하다 싶었습니다.

 

 

 

월영교 근처에는 헛제사밥, 안동찜닭, 장어구이, 간고등어 기타등등 식당가가 즐비하였습니다.

우리는 간고등어 정식을 먹었는데 그곳에서 난생 처음으로 안동식혜를 맛 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밥알 동동 뜬 식혜와는 완전 다른 음식이라

처음엔 익숙하지 않은 맛에 음.....뭐지 싶었지만

자꾸 손이 가는 묘한 매력이 있기도 했습니다.

 

 

 

냠냠 맛나게 저녁을 먹고 안동국제탈춤축제장으로 고고~~

야시장에 탈춤퍼레이드에 완전 축제분위기라

요것저것 구경 할 거리가 많았습니다.

 

우리는 그 중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기로 하였지요.

한국 문화제로 지정된 별신굿의 인기가 많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대가 너무 컷던 걸까요.......

우리 것을 어렵게 지켜내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한 마음이고

한바탕 웃기도 하고 제법 흥미롭기도 하였지만

생각보다는 좀 따분한 듯하면서 지루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었습니다.

힘든 여건이기도 하겠지만 20주년이라는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의 한마당에서 우리의 것을 보여주는 만큼

내용적으로도 그렇고 기획에서부터 조금 더 세심한 정성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