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가을 위양지의 반영

#경린 2016. 11. 25. 00:50



 

10월에 이어 11월도 우찌나 바쁜지......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고 일은 해도해도 앞 서 뒷 짐지고 기다리고 있다.

하이고 숨 차......

갱년기 증상에 일까지 겹치고겹치니 정신도 육체도

예전같지가 않은 것이 출근시간 되면 시계 들여다보며

쇼파에 마냥 드러누워 있고 싶은 맘이 자꾸 누른다.

사는 것이, 하는 일들이 모두 재미있어 달랑달랑 하였었는데

요즘은 우짠지 버겁고 힘겹다.

나이 탓인가.......욕심 탓인가.....??

 

 

 

위양지 가을 풍경 보러 가자 했는데 바빠서 못간다했더만

지기 혼자 댕겨오며 위양지의 가을을 사진으로 담아왔다.

날이 흐려 가을햇살 눈부심은 볼 수 없었지만

바람이 조용조용 자불어 주어 예쁜 반영을 담아 올 수 있었단다.

 

혼자 갔더만 가을바람은 때는 이때다 싶게도

더 쌀쌀하고 찐맛 없더라 하면서도

사진은 어찌나 이뿌게 담아 왔던지 한참을 들여다보았다.

 

저 아름다운 풍경을 을씨년스럽게 혼자 바라보게 해서

괜시리 미안하기도 하였다. 해서 저녁은 삼겹살과 목살

된장찌개가 맛난 집에 가서 오손도손 묵었다.

바람 찬 날은 가족이 오손도손 먹는 저녁이 최고다.

 

 

 

직업과 처한 환경의 특성상

주말과 휴일을 제외한 평일에는

하루 해결해야하는 끼니 대부분을 혼자 먹을 때가 많다.

국밥종류나 면종류, 김밥류의 분식, 찌개류, 편의점 간편도시락

혼자 먹는 것들은 늘상 뻔하다.

종종 집에서 도시락을 싸 가기도 한다.

먹는 거 좋아하지만 혼자 먹는 밥은 익숙해지지가 않고 갈수록 갱년기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함께 좋은 것 보고, 함께 먹을 수 있는

주말과 휴일이 그래서그런지 너무너무 좋다.

그래도 아직은 그 좋은 주말과 휴일도

맨날맨날이면.....지루할 것 같기는 하다. @.@

 













망실망실 빨간 요것이 무엇인고.....가을 담쟁이 인가??

확대하여 보니...아이고머니나

우렁이 알들이넹 @.@

연밭에서 연잎 줄기에 몇몇개 있는 것은 보았지만

이렇게 무더기로 보기는 처음...

 











 

 

 

 


 


'발길 닿는 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굴암 일출  (0) 2016.12.19
경주 계림 단풍  (0) 2016.11.27
도동서원 은행나무  (0) 2016.11.23
주왕산 절골계곡의 단풍  (0) 2016.11.12
주산지의 가을빛 물빛  (0) 2016.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