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양산 홍룡사 홍룡폭포

#경린 2016. 12. 19. 22:55

바람에 단풍잎 비가 우루루루 내리는 날 양상 홍룡사 홍룡폭포를 찾아갔다.

바람이 불 때마다 나뭇잎들은 춤추며 땅으로땅으로 내려 앉았다

내려앉으며 햇살에 반짝이는 모습이 어찌나 눈부시고 이뿐지

사람들마다 그 아래에서 감탄사를 연발하며 핸폰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바빴고 그 순간을 함께 하고 싶은, 생각나는 멀리있는 누군가에게

"이것 좀 봐 단풍잎이 반짝이며 떨어지고 있어"

사진을 보내주며 환하게 웃었다.

 보통사람들은 작은 아름다움에도 감탄하고 이렇듯 행복 해 한다.

그들이 밝히는 환함은 멀리까지 절로 퍼진다.

 

좀 늦어진 발걸음이라 홍룡폭포 주위를 아름답게 수놓는다는 단풍은 다 지고 없었다.

그래도 비 온 지 얼마지나지 않아 그런지 수량이 풍부하여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를 만날 수는 있었다.

 

 

신라 문무왕 때 원효(元曉)가 중국의 승려 1,000명에게 천성산에서

『화엄경』을 설법할 때 창건한 사찰이다.

승려들이 절 옆에 있는 폭포를 맞으면서 몸을 씻고

원효의 설법을 듣던 목욕터였다고 하며,

창건 당시에는 낙수사(落水寺)라 하였다고 전한다.

 

다음에서 가져온 글

 

홍룡사는 홍룡폭포 바로 아래에 있다.

 

 

홍룡사는 작은 절집이었고 오르는 길도 좋지 않았으나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하는 작지만 큰 절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만큼 많이 알려진 절집인데 알려진 만큼의 시설이나

주위가 잘 정비 되어 있지는 않았다.

인근에 워낙 유명한 큰 절집(내원사, 통도사)들이 있어

다소 밀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많이 어수선하고 불편하고 절집 특유의 고즈넉함 내지는 정갈함과는

좀 먼 듯 느껴지는 분위기였지만 그러함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매력과 따뜻함을 잘 살려 아기자기 이뿌게 단장을 하면 좋지않을까싶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늦가을...초겨울...그 즈음의 햇살은 참 따뜻하고

주위의 색을 찬찬히 차분한 아름다움으로 담아 표현 해 준다.

그 속의 사람들도 아름답다.

무슨 얘기들을 나누고 있는지 알수는 없지만....하기는 알 필요도 없다.

주위 분위기와도 너무 잘 어우리면서도

그 풍경 속에 멋들어지게 들어가 그림이 된다.

가만히 보고 있는 사람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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