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비슬산 대견사

#경린 2017. 7. 16. 21:42



비슬산 우측 능선에 자리잡고 있는 대견사는

설악산의 봉정암, 지리산의 법계사와 더불어 1,000M 이상에

자리 잡은 사찰 중 한 곳입니다.

아이고 그 높은 곳을 다녀오느라 힘들었겠다 싶으시죠..ㅎㅎ


산 아래에서 대견사 앞까지 '반딧불이'라는 셔틀버스가

반시간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어 아주 수월히 휑하니 다녀왔습니다.^^




비슬산(1,083M)은 경상북도 청도군과 대구광역시 달성군에 걸쳐 있으며

2003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달성 비슬산 암괴류를 비롯하여

다양한 화강암 지형이 발달하여 요래조래 신기하게 생긴 바위들이

여기저기 많이 흩어져 있어 바위 보는 재미도 쏠쏠하였습니다.









오른쪽 위 바위를 확대하여 봐 보셔요.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 '키스'를 연상하게 하는 바위의 모양새가 절묘합니다.^^

일연스님이 앉아서 참선하셨던 일연스님 참선바위에 앉아 찰칵...ㅎㅎ


사방팔방 바라다 보이는 풍경풍경이 모두 절경이었습니다.

비슬산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

진달래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그 풍경 또한 장관일 듯 합니다.











창건자는 미상이나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다.

당나라 문종()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신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다.

결국,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이 절터이다.

 이 터가 대국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하였다는 전설이 전한다.


절의 폐사에는 빈대와 관련된 일반적인 설화가 전래되고 있으며,

그 시기는 임진왜란 전후로 전해지고 있다. 그 뒤 1900년영친왕의

즉위를 축하하기 위하여 이재인()이 중창하였으나

1908년 허물어지기 시작하여 1917년 다시 폐허화되었다.


2011년 11월 대견사 재건 공사가 착공되어

2014년 3월 적멸보궁, 요사채, 산신각, 목조와가 등 건물 4동이 완공되었다.

이로써 대견사가 폐지된 지 100여년 만에 다시 복원되었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가져 온 글>





일연스님이 한때 주지로 계셨던 천년고찰

바위로 병풍을 치고 그 뒤로는 참꽃 군락지에

아래로는 수려한 경관이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사찰


몹시도 무더운 날이었지만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절집 가까이 오르자

피부로 느껴지는 공기가 확연히 달랐습니다.

돌무더기강의 암괴류와 이야기를 품은 바위들을 가진 봉우리 봉우리

그 사이 타고 올라오는 시원한 바람과 펼쳐 지는 절경

옛신선들의 발걸음을 따라 걸어보는 듯.....

맘이 편안 해 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