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바느질

얼렁뚱땅 봉골레파스타

#경린 2017. 2. 26. 23:44



딸냄이랑 저녁에 산책을 하면서 봉골레 파스타를 해 먹자며

홍합과 바지락을 사가지고 왔더랬습니다.

요즘 해산물이 제철이라 바지락의 크기도 크고 살도 통통하였습니다.

소금물을 만들어 바지락 넣고 냉장고에 넣어 두고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바지락들이 모두 혓바닥을 내밀고

속에 품고 있는 이물질을 다 토해내었더랬습니다.^^


오늘 파스타는 울딸냄이가 만들어 주기로 했는데 자꾸자꾸 불러대는 바람에

결국은 제가 3분의2를 다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같이 한 것이라

더 맛있었습니다.^^

 


맛나게 묵고나니 지기가 와서 다시 파스타 1인분을 후다닥 맹글었습니다.

앞에 할 때는 딸냄이를 가르치며 한다고 재료준비 사진이 없고

뒤에 1인분은 찬찬히 제가 하여서리 재료준비 사진을 찍었습니다.^^


봉골레파스타 만들기도 참으로 간단합니다.

물론 이번 레시피도 얼렁뚱땅 제 맘가는대로 맹그는 레시피입니다.^^


먼저 야채들을 준비합니다.

대파, 양파, 버섯, 청경채, 땡초, 붉은고추, 브로컬리, 피망, 마늘

저는 이렇게 야채를 준비했는데 마늘과 대파 외에는 집에 있는대로 하면 됩니다.

야채들이 앞에 샤브샤브 만들어 먹었던 야채들이랑 똑 같다는 것...고거이 고거입니다.ㅋㅋ

마늘하나는 편썰기, 하나는 다지고 나머지야채는 대충 썰어서 준비합니다.^^


야채준비가 끝나면 홍합과 해감시킨 바지락을 삶고 파스타면도 삶아줍니다.

바지락은 2~3분 정도 삶으면 입이 벌어지고 맑고 뽀얀 육수가 나옵니다.

파스타면은 1인분 준비할 때 8분정도 삶아 주면 됩니다.

저는 사실 익었나 안 익었나 몇번 면을 먹어보며 대충 삶습니다.^^

면이 익는 동안 야채와 삶은 해산물을 볶습니다.

올리브유를 충분히 두르고 마늘 편썰기 한 것과 대파를 먼저 노릇노릇하게 볶아주면

기름에 마늘과 대파향이 나와 풍미를 더해 줍니다.

야채와 바지락 홍합 삶은 것을 넣고 볶을 때 다진 마늘과 바지락 삶은 육수와

버터를 넣고 볶아 줍니다. 간은 소금으로 하고 삶은 면을 넣어

볶아주면 끝입니다. 삶은 면을 볶을 때 남은 육수를 마저 부어주면 촉촉하니 좋습니다.


 


플레이팅을 할 때 마지막에 파슬리를 다져 뿌려주면 좋은데

집에 파슬리가 없어서 저는 부추를 다져 얹어 주고

파마산 치즈가루와 후추를 뿌려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저의 얼렁뚱땅 봉골레 파스타의 특징 중 하나도 역시 땡초를 넣는 것입니다.

땡초를 넣어주면 깔끔한 매운 맛이 나서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울지기는 파스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오늘 제가 만든

얼렁뚱땅 봉골레파스타는 맛있다며 아주 잘 먹었습니다.

음식점 보다 났다고도 하고 좋아하는 촌국수보다 맛나다고도 했습니다.ㅎㅎ


칭찬은 맛난 후식을 부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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