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산책 / 진해 내수면 생태공원

#경린 2017. 7. 30. 20:47




삭막하고 바쁘고 짜여진 스케쥴 속에서

그렇게 살아도 살아도 부대끼는 것은

인간 자체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일까....


무장무장하고 살다가

시간은 있어도 맘의 여유는 없이 조바심 치다가

잠시나마라도 모든 맘의 잠금장치를 해제시키고

자박자박 걸어보는 곳











도심의 공원 산책길이 차암 아름답다.

그 속의 사람들도 그림이 된다.

저마다 핸드폰을 꺼내 아름다운 이 순간이여를

노래하며 담는 모습.....나도 그 풍경의 일부가 되어

시간을 벗어나 걸어 본다.











공원 근처 벽화가 아름다운 골목길을 걸어

아기자기 이뿐 찻집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소소한 휴일날의 잔잔함이어라....



아이들 따라서 퓨전 일식집에 갔다가 만난 깨절구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손 안에 쏘옥 들어오는 깨절구로

소꼽장난하듯 깨를 갈다보면 음식이 나온다.

양념소스에 곱게 간 깨를 넣어 먹으니 더 고소한 듯하였다. 



머그잔 보다 작은 깨절구


어딜가면 요런 깨절구를 살 수 있을까....

내가 살고 있는 인근 주위에는 그릇집도 없고....

그러고보니 도계동 재래시장에는 그릇집도 없다.

언제 그릇집이 사라져버렸을까....

혹시나 하여 이것저것 온갖 것 다 있다는 다이소에 가 보았다.

그 곳에서 반가운 깨절구를 만나 사 왔다.


나물 무칠 때 마다 양손바닥을 비벼 깨를 갈아 넣었는데

 필요한 만큼 깨를 고소하게 갈아 넣을 수 있어 참 요긴하게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