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삼척 해신당 공원 . 추암 촛대바위

#경린 2017. 8. 31. 16:29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에 위치한 해신당 공원

 

남근숭배민속이 전해 내려오는 곳을 공원화 한 곳으로 어촌민의 생활을 느낄 수 있는

어촌민속전시관, 해학적인 웃음을 자아내는 남근조각공원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해신당 애바위 전설

 

옛날 신남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다.

어느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돌섬으로 미역을 따러 간다기에 덕배는

떼배로 애랑을 바위섬에 실어다 주고 자신은 밭에 나가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풍랑으로 집채 같은 파도가 일어 배를 띄울 수가 없게 되었다.

처녀 애랑은 살려달라고 목이 터져라 덕배를 부르며 애원하다가 안타깝게도

높은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 애랑이가 죽은 뒤부터 신남마을에는 고기가 전혀 잡히지 않았고

바다에 나간 어부들 마저 사고로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일이 자주 생겼다.

애랑의 한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고 덕배는 애랑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향나무로 남근을 깍아

제사를 올렸다. 그 후부터 신기하게도 덕배에게는 고기가 많이 잡혔다.

그 이야기를 전해 들은 마을사람들은 애랑신을 모신 해신당 신수에 남근을 깍아

매달아 마을공동으로 지성을 올렸으며 혼인 못한 애랑의 원혼을 달래고 풍어와

소원성취를 기원하게 되었다. 또한, 돌섬은 높은 파도에 휩쓸리면서도 살려고

애를 쓰다 죽었다하여 '애바위'라 부르게 되었다.

지금도 매년 두차례 (음력 정월 대보름, 음력 시월 첫날) 해신당에

제사를 올리는데 이 행사는 신남마을 민속행사로 이어져오고 있다.

 

출처 - 삼척시 해신당과 애바위 전설

 




공원 내 곳곳 구석구석에는 작은 소품에서 의자 기타 여러가지 장식물 모두

남근을 상징하는 조형물로 꾸며져 있습니다. 19금의 풍경도 있구요.^^

이웃블러그에서 몇번 접하기는 하였지만 공원전체가 희한한 남근 상징물 천지라

기발하기도 하고 절로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동해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해안선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를 따라 불어오는 해풍을

맞으며 걸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해 아주 좋았습니다.^^




해신당 어촌민속전시관


 



동해시의 명소 추암 촛대바위

 

애국가 첫소절 배경화면으로도 유명하고 해돋이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흰거품을 내며 세차게 밀려 왔다가 만들다 만 바위에 거세게 부딪혀 부서지고

다시 바다로 밀려 나가는 파도의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촛대바위의 전설

 

옛날에 어부에게 정실 부인과 천하일색인 첩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 두여인이 밥만 먹으면 하는 일이 아웅다웅 싸우는 지라

하늘도 그 꼴을 보지 못하고 두 여인을 데려 갔단다.

홀로 남은 어부는 하늘로 가버린 두 여인을 그리며 바닷가에서

하염없이 서 있다가 망부석처럼 바위가 되었는데

그 바위가 지금의 촛대바위라고 한다.

지금의 촛대바위 자리에 원래는 돌기둥이 세 개가 있었다

그런데 작은 기둥 2개가 벼락을 맞아서 부러졌는데

그것을 두고 민가에서 야담으로 꾸민 이야기가 구전으로

내려오는 이야기라고 한다.

 

출처 : Daum백과 




추암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실컷 할라고 하였는데

파도가 높고 바람이 많이 불어 바닷가만 거닐었습니다.

수영은 못 하였지만 자연이 만들어 낸 작품들과

아름다운 풍경 속을 거닐며 바라 보는 것 만으로도 힐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