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전주한옥마을

#경린 2018. 4. 28. 22:48


작년 4월에 다녀 온 전주한옥마을

추억앨범 뒤져 보다 이제서야 포스팅을 합니다.^^

확실히 다녀 온 뒤에 바로 포스팅을 하지 않아서인지 기억이 어느새 가물가물

포스팅의 유익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듯합니다.^^



지난해 4월 그 어느날에도 햇살이 너무 강렬하고 따가워

양산을 쓰고 다녔던 기억이 나고 스쿠터를 대여하여 타고 한옥 마을을 둘러 보았더랬습니다.

지금은 안전상의 문제로 스쿠터 운행을 못하도록 한다고 하네요.

자전거는 가능할 것 같기도 한데...??

더운 날 도보로 전주한옥마을을 돌아보기에는 무리 인 듯합니다.

스쿠터를 타고 다니니 시원하고 좋긴하였는데 관광객이 워낙에 많은 곳인지라

안전상의 문제가 있기는 할 듯 합니다.

좀 유명한 곳에는 정말 관광객이 너어무 많긴 하지요.

한옥마을에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려고 찾는다면 조금 실망 할 수 있습니다.


한복을 차려 입은 수 많은 젊은이들의 웃음소리
여기저기 다국적 언어의 왁자함
먹거리 놀거리로 가득한 골목들,
 그리고 이러저리 미로같은 길들

하지만 분명 뭔가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다양한 행사가 끊임없이 이어지고 다양한 문화공간과 전시관,
체험관등이 여러곳 있어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교복이나 한복을 대여하여 차려 입은 젊은 싱그러움들

한옥과 어우러진 모습이 사람이 아닌 인형처럼 보여지기도 하였고 아름다웠습니다.

하지만 저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더운 날씨에 한복은...하이고 난 싫어...ㅎㅎ









1930년을 전후로 일본인들의 세력확장에 대한 반발로 한국인들은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촌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이는 일본인 주택에 대한 대립의식과 민족적 자긍심의 발로였다.

1930년대에 형성된 교동, 풍남동의 한옥군은 일본식과 대조되고

화산동의 양풍(洋風) 선교사촌과 학교, 교회당 등과 어울려 기묘한 도시색을 연출하게 되었다.

오목대에서 바라보면 팔작지붕의 휘영청 늘어진 곡선의 용마루가 즐비한 명물이 바로 교동, 풍남동의 한옥마을인 것이다.


전주시청 홈피에서 담아온 글





오목대에서 바라 다 본 풍경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오목대는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1380년(고려 우왕 6년) 남원 황산에서 왜적을 토벌하고

돌아가던 길에 전주 이씨 종친들과 승전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던 곳이라합니다.

전망 좋은 곳이니 오목대도 높은 지대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높지도 넓지도 않은

아담한 동산이었습니다. 하지만 풍경만큼은 넉넉하였고 마을이 다 내려다보였습니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돌면 한옥마을의 형세를 거의 다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동성당과 경기전은 전주성의 남문 역할을 하는 풍남문에서

오목대로 이어지는 ‘태조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습니다.

전동성당은 호남지역의 서양식 근대 건축물로는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건물입니다.

1908년 건축을 시작해 1914년 외형공사를 마쳤고 1931년에야 축성식을 가졌으니,

완공에 23년이 걸렸고  건축 과정에서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의

순교 현장인 전주성 남문 밖 성벽의 돌을 사용해 역사적 의미까지 더했다합니다.


성당건물이 이질적일 수도 있는데 주변의 한옥과 잘 어우러져 보였습니다.

우리가 간 날은 안에서 미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듯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의 대표 유적지 중 하나인 「전주향교(全州鄕校)

왁자왁자한 한옥마을의 다른 곳과는 상대적으로 고즈넉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400살을 훌쩍 넘은 향교의 은행나무들에도 건강한 연둣빛 새 잎을 올리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문화행사에 볼거리 먹거리 다양하였던 전주한옥마을

음........

그런데 관광객이 너어무너어무 많았던......


블러그 포스팅은 추억의 저장창고가 맞는 듯하고

포스팅은 그때그때 해야 한다는 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