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울산 태화강 정원 박람회

#경린 2018. 4. 22. 14:50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울산 태화강에 물든 정원을 다녀왔습니다.

태화강 주변 드넓은 대공원에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진 정원들

정원 가꾸기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고

가족들과 빛나는 하루를 향기롭게 보내기에도 안성맞춤인 곳이었습니다.


더블클릭을 하시면 이미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자연친화적인 생활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요즘은 지자체에서

정원박람회와 관련한 행사를 많이들 기획하는 듯합니다.

태화강 정원 박람회는 국내작가, 해회초청작가, 시민, 학생들이 참여 한

 다양한 모습의 정원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찍어 온 사진들은 학생들 작품의 정원들인데 제법 솜씨들이 좋지요? ^^


정원박람회 개막식 날에 만난 정원은 막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햇살을 좀 더 받고 바람을 많이 보내고 나면

공원의 작약꽃 외 다양한 야생화 물결과 함께 

더 화사하고 이뿐 정원의 모습을 보여 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야생화들이 한창 초록 물을 올리며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공원을 가로지르는 돌다리를 건너 푸르름이 싱그러운 대숲으로



대숲의 향기도 지나는 바람소리도 시원한 그늘도 좋은 십리 대숲길을

걷다보면 푸드득 날아 오르는 꿩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숲옆으로 흐르는 태화강

봄의 강은 역시나 청량함이 한층 더 한 듯합니다.

대숲과 강을 사이에 두고 맞은 편 쪽에 분수도 시원하게 쏫아 오르고

동굴도 보여 다리를 건너 가 봅니다.





태화강 동굴 피아는 총4개의 동굴로 1~3동굴은 연결되어 있고

4동굴(천사의 날개)은 살짝 떨어진 곳에 있었습니다.

태화강 동굴은 인공동굴로

강운도 환선굴이나 석류굴과 같은 자연동굴의 오묘한 신비로움과는 거리가 멀어

그러한 신비로움을 상상하고 가시면 실망하십니다.^^



울산 태화강 동굴피아

남산 동굴의 형성 이야기


1940년대 일제 강점시대 수탈의 아픈 흔적, 남산 동굴
'남산 동굴' 은 일본군이 울산 남구 삼산동에 19만 8000여 m 부지에 조성했던

민간 비행장을  군용으로 개조하면서 진지 또는 보급물자 창고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공원 부지에 포함된 남산 동굴은 총 4개로 너비 1.5~5.5m 높이 1.8~4.2m 길이 16~62m 규모다.
또 남산 동굴뿐만 아니라 여천천 부근과 대현도 산기슭에도 일제에 만들어진 인공동굴들이 발견되었다.


광복 이후, 울산 시민들의 추억의 장소
남산 동굴은 굴 앞을 지나는 길을 지금의 길로 확장 · 포장할 때인

1980년대 후반에 붕괴 위험 관계로 폐쇄되었지만, 1960년대부터 약 20년 동안

소주 · 맥주와 막걸리 · 파전 등을 파는 주막으로 이용되었다.

동굴 속 주막은 특히 여름에는 시원하고 한 번에 백 명 이상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있었다.

현재 60대 이상 되는 울산 시민들은 아직도 그때의 추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울상태화강 동굴피아 내 안내문에서 옮겨온 글


동굴내부를 조형물과 조명으로 예쁘게 꾸며 놓았고

동굴에 대한 스토리들이 안내문 형식으로 세워져 있었습니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울산 남산동굴만의 특색과 옛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테마가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

아픈 역사의 현장이나 60년대 주막의 모습 등을 재현 해 놓았더라면 어땠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