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케이블카 타고 권금성으로

#경린 2017. 11. 19. 17:37

첫눈 내린 설악산의 단풍


기온이 갑자기 급강하하면서 운 좋게 설악에서 첫눈과 단풍의

진기한 풍경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덕분에 햇살이 가득하니 단풍이 반짝이는 양지에서는 땀이 삐질삐질이고

새초롬 바람이 씽씽 부는 음지에서는 벗어 허리춤에 감아 둔 옷을

다시 껴 입어야만 했다. 겉옷을 입었다가 벗었다가....ㅎㅎ

강원도쪽 여행은 하루 동안의 날씨 변화가 어찌 펼쳐질지 모르므로

계절을 불문하고 겨울이 아니더라도 가벼운 겨울 겉옷을

챙기는 것은 꼭 필요한 준비인 듯하다.










케이블카가 아래에서 보기에는 상당히 가파르게 보였지만 타 보니 그렇게 움찔스럽지는 않았다.

발 아래로 신흥사 절집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신비롭고 웅장한 울산바위도 보였다.

케이블카 타면서 바라보는 풍경도 감탄 그 자체 



권금성 이야기

설악동 소공원 안의 깎아지른듯한 돌산 800m 위 80칸의 넓은 돌바닥 둘레에 쌓은 2,100m의 산성이 권금성이다.

산성을 만든 연대는 확실한 기록이 없어 알기 어렵다.

 다만, 신라시대에 권씨와 김씨 두 장사가 난을 피하기 위해 쌓았다 하여 권금성이라고 한다.

  한 마을에 살던 권씨와 김씨는 난을 당하여 가족들을 데리고 피난길에 오른다.

급한 나머지 산꼭대기로 올라갔으나, 성이 없어서 적병과 싸우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권씨는 냇가의 돌로 성을 쌓자고 제안했고, 산 밑으로 내려가 돌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를 김씨가 받아 성을 만들기 시작하자 하룻밤 사이에 성의 모습이 윤곽을 갖췄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권·김 두 장사가 쌓은 성이라고 해서 그 이름이 권금성이 되었다고 한다.

이 곳에 오르면 외설악의 절경과 동해의 끝없는 바다가 펼쳐져 보인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가져 온 글




따뜻한 햇살에 눈이 다 녹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굽이굽이 깊은 계곡과 음지쪽으로 눈이 아직 남아 있아 있는 늦가을의 진귀한 풍경은

추운날씨에도 첫눈 맞은 사람들의 설레임에 환호를 안겨 주었다.


그런데 아래 절벽은 어마무시하게 무서워 다리가 후덜거렸고

바람은 어찌나 강하게 부는지 마이마이 추웠다.



누가 만들어 놓고 갔는지 햇살 아래에서도 눈사람이 녹지 않고 있었다.^^


바람이 우찌나 강한지....뿌리째 뽑혀 버린 소나무....아직은 살아 숨쉬고 있었는데...ㅠ.ㅠ


권금성으로 가는 길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