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비룡폭포 가는 길

#경린 2017. 11. 20. 07:00



외설악 8경 중 하나 인 비룡폭포

설악산 국립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왕복 약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

육담폭포까지는 그렇게 가파르지 않은 평지길로 금강소나무를 보며

산책하듯이 갈 수 있는 길이었다.

금강소나무 그리고 늦가을 빛이 감도는 단풍과 돌계단

멋진 풍경이 계속 이어지는 아름다운 비룡폭포 가는 길





평지로 이어지던 비룡폭포를 보러 가는 길에

철제테크가 나타나며 가팔라지는 지점에 육담폭포가 있다.

가파른 길이지만 육담폭포를 보며 오르는 길은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비경으로 설악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 아닌가 싶다.


풍경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처음엔 이곳이 비룡폭포인가 싶었다.

그런데 비룡폭포는 더 올라 가야 만날 수 있다 하였다.

가파른 철제테크가 힘들어 보이지만 금강굴을 다녀온 후라 그런지

이 정도는 식은 죽 먹기...ㅋㅋ


보기에는 그렇게 크게 보이지 않는 못이었지만 못의 물이 까맣게 보이는 것이 깊이가 상당해 보였다.


6개의 폭포와 6개의 연못이 이어지는 육담폭포

비룡폭포의 물줄기가 모여 육담폭포의 물줄기를 형성하는 자연의 섭리로 만들어 낸 풍경

비룡폭포까지 가는 길이 상당이 멀기는 하지만

이런저런 볼거리들이 풍부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으며

또한 힘든 줄도 몰랐다.




거대한 절벽사이 계곡에 설치되어 있는 출렁출렁 출렁다리

스릴 만점에 계곡에서 불어 오는 바람은 넘 시원하고

풍경도 너무너무 아릅다웠다.



언제든 힘이 들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주변을 돌아보자

언제 어디서 쉬더라도 편안한 풍경을 보여 주는 설악


용이 물줄기를 타고 승천하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비룡폭포


폭포가 크고 웅장하거나 거대하지는 않았지만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와 그 폭포를 담아 내는 동그란 못이 차암 이뿐 폭포였다.


폭포도 명품이었지만 가는 길에 펼쳐지는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웠던

비룡폭포 가는 길


산그림자가 내려 앉는 해거름녘이 되자 주위는 온통 차분한데

저 멀리 호위무사 울산바위만은 아직도 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