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이야기

모종 금전수를 대품 금전수로 키우기

#경린 2018. 2. 10. 16:30


 


10cm 모종금전수를 50cm 대품금전수로 키우기


몇해전에 금전수 모종을 사와서 키웠더랬다.

새순이 올라오고 어찌나 잘 자라는지 맨날 들여다보고

물도 정성스러이 주었다.

그러던 어느날 금전수가 하루아침에 픽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줄기와 잎이 멀쩡하여 몰랐더니만 뿌리쪽이 다습하여 짙물렀던 것이었다.

사랑도 병이라 물을 너무 자주 준 나의 탓..ㅠ.ㅠ


실패를 경험 삼아 다시 잘 키워보리라 또 금전수 모종을

3,000원 주고 사왔다.

해마다 새순을 올리는데 올릴 때마다 조금 더 조금 더

키가 자랐다. 그래서 키가 작은 묵은 줄기는 잘라 주었다.

자른 줄기를 물컵에 담아 두면 자른 부분에 동그란 알뿌리가 또 생겨난다.



그러더니 지난해 봄에는 제법 실한 새순을 올렸다.

줄기가 굵다 싶었는데 키도 훌쩍 자라 대품금전수가 되었다.

모종을 사 온지 5~6년 만인 듯하다.



올라 온 새순이 늠름하니 키도 크고 보기도 좋아

묵은 작은 줄기들을 정리하고 키가 커 헤벌레 한 것을

끈으로 단정하게 정리를 아여 묶어주었다.



올해는 무엇이 그리 급했는지 아니면 겨울인지 봄인지 헷갈렸는지

봄이 오기도 전에 아니 한 겨울에 새순을 다시 실하게 밀어 올려

식구 수를 더 늘리며 번창시키고 있다.


금전수는 물을 자주 주면 안 된다.

한 달에 1~2번 정도면 충분하다.

별 다른 영양제를 주진 않았고 크기에 따라

퇴비 섞인 흙으로 분갈이를 해 주었다.


추위에 약해 베란다 월동은 하지 못한다.

삽목했던 금전수를 물꽂이하여 뿌리내려 심어 둔 것을 들여야하는데

추위에 적응시키면 괜찮을라나 싶어 베란다 두었다가 다 얼려 버리고 말았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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