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이 이야기

모양도 종류도 다양한 스투키

#경린 2018. 2. 10. 12:24



남향인 아파트는 여름에는 햇살이 들어오지 않고 그늘을 종일 이루니 시원하고

겨울에는 거실 안쪽까지 햇살이 환하게 쭈욱 들어왔다 가니 따뜻하다.

초록이들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물을 잘 먹는 듯하고

봄, 겨울 없이 싹을 밀어 올린다.


바깥은 입춘한파에 유래없는 추위라며 남녘도 여지없이 동장군의

위엄이 날카로운데 아파트 안은 봄날이다.




스투키는 사철내내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모습이 좋아 종류별로 몇가지 데불고 왔다.

길쭉길쭉한 산사베리아스투기, 통통한 코뿔소스투키, 또 가느다란스투키

담에는 손가락스투키를 데불고 와야겠다는...ㅋㅋ


가는 스투키와는 달리 좀 통통한 종류들은

 새로 올라오는 새순의 모양새가 어미와는 달랐다.

잘라서 삽목을 하면 된단다.




요 가느다랗고 길쭉한 스쿠키가 대박이다.

지난봄 요렇게 기특하게 새순을 올렸다. 그런데 그 수가...

어찌나 많은지 맨날맨날 이것들 올라가는 것 보는 재미가 쏠쏠하였다.


새순 올릴 때의 모습이 요랬는데...

그 새순이 한 밤 자고 날때마다 어찌나 쑥쑥 잘 자라는지



지금은 요렇게 머리 묶듯이 묶어 놓았다는ㅋ.....^^

처음에는 쏙쏙 올라가는 새순이 이뿌더만 어미 보다 키가 더 자라니

칠래래팔래래 정신이 없기도 하고 꺾이기도 하여 그냥 묶어버렸다.

 꺾인 줄기는 잘라 바로 옆에 삽목하였더니 또 뿌리를 내리고 적응을 하였더랬다.

차암....신통한 녀석이다.^^ 





스투키는 공기정화 능력이 좋아 실내에서 키우기에도 좋고

사철 같은 모습으로 크게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는 초록이 인 듯하다.

다습한 것을 좋아하지 않으므로 물도 한달에 1~2번만 주면된다.

요즘은 하도 깜빡깜빡하여 달력에다 물주는 날을 표시 해 두고 있다.

그렇게하지 않으면 물을 너무 자주 주게 되어...ㅎㅎ

번식력 또한 보시다시피 너무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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