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싱가폴 - 머라이언 공원, 마리나베이샌즈호텔, 가든스 바이더 베이, 슈퍼트리쇼

#경린 2018. 4. 5. 11:56

머라이언 공원


싱가폴의 상징 머라이언 상으로 가는 길

공원의 나무들도 멋지게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그 속에서 사람들은 참으로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조경도 잘 해 두었고 관리도 잘 해 두었습니다. 나무들은

밀림을 연상 할 정도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유분방하게 키들이 훌쩍 컸구요.

이루는 숲이 그늘을 만들어 주어 그늘아래에서

더위를 피하기에 좋았습니다.



공원을 지나 조금만 가면 

머리는 사자(싱가폴) 몸은 물고기(항구도시)인 머라이언 상이 나옵니다.


200년 전 영국이 무역중간 기점으로 싱가폴을 사며

항구도시의 잇점을 살려 정유사업과 금융의 중심지로 키웠지요.

많은 외국인이 오고가는 장점을 또 살려 관광에 중점을 두면서 딱이 싱가폴을 상징할 만한

유적도 없고 관광상품도 없고 하여 제일 먼저 만든 것이 이 머라이언 상이라고 합니다.

싱가폴 온 기념으로 사진을 찍고 가라고....^^

싱가폴에는 5개 정도의 머라이언 상이 있는데

머라이언 공원에 있는 머라이언이 제일로 유명한 엄마머라이언이라고 합니다.



머라이언 공원 맞은 편 쪽으로 특이한 건물들이 많이 보입니다.

싱가폴이 먹고 살만 해 지면서 복합 문화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합니다.

그 중 하나 저 위 사진에 보이는 뾰족뾰족 동그란 건물은 뭔가 닮았지요?

바로 냄새나는 과일 두리안을 형상화한 건물입니다.



머라이언 공원 해변 산책로가 좋아 거닐기에 좋았습니다.

 맞은 편에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 바로 보입니다.

57층 거대한 건물 세개가 유람선 모양의 스카이파크를 이고 있는 모양새

차암 특이하지요. 보면서도 저걸 어찌 지었을까 신기하기만 하였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기술력이 대단하다는 자부심이 뿜뿜~~^^



머라이언 공원에서 마리나베이샌즈까지는 차로 금방 이동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

싱가폴의 랜드마크 마리나베이샌즈호텔로 들어갑니다.

내부도 아주 웅장하고 온갖 나라의 사람들도 아주 많았습니다....휴



건물만 웅장한 것이 아니고 실내의 화분 사이즈도 어마어마

호텔로 유명해졌지만 프리미엄 쇼핑몰, 카지노, 컨벤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리조트라고 합니다.



조경을 아주 이뿌게 잘 해 두었습니다.

우리는 엘리베이트를 타고 스카이전망대로 이동을 하였는데

엘리베이트 속도도 완전 빨랐습니다.


스카이전망대에서 냉커피 한 잔 하며 보는 뷰가 정말 기가 막히게 아름다움이었습니다.

싱가폴 시내가 한 눈에 다 내려다 보이는....


활짝 핀 꽃모양의 하얀색의 아트사이언스 뮤지엄 건물도 특이하지요.

각종 국제적인 전시가 많이 열리는 유명한 3층 건물로 연못 위에 꽃이 핀 형상이라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왼쪽 옆 하트모양 건물은 연잎?? ^^


사진 왼쪽이 마리나베이샌즈의 수영장입니다.

배모양의 스카이파크 한쪽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으로

우리가 간 즈음 햇볕이 장난 아니었는 데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야말로 물 반 사람 반...ㅎㅎ


아래 보이는 유리돔이 가든스바이더베이의  클라우드돔과 플라워돔이고 오른쪽이 슈퍼트리가 있는 정원입니다.

마리나베이샌즈에서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


가든스바이더베이의 유리돔 안으로 들어오니...와우....자동 감탄사가 나왔습니다.

유리돔은 주로 온실용인데 이 더운 나라에서 왠 온실 싶었는 데

여기는 냉실? ㅎㅎ

시원하니 선선하였고 각종 식물들이 잘 가꾸어져 있는 곳이었습니다.


대단대단

어찌 이리 거대한 돔을 만들어 낼 생각을 하였을까나요.

열대지역이라 어딜가나 초록이들 천지인데...

하기는 너무 더우니까 ...좌우지간 대단한 관광상품이었습니다.


온실 내의 스카이 워크

어질어질...ㅎㅎ






도심 속에 만나는 아름다운 정원 꼭 돌아 보시구요.

저녁에 두 차례 공연을 하는 슈퍼트리 공연은 필수로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어슴프레하게 열대의 도시에도 어둠의 그림자가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싱가폴은 한낮은 더웠지만 저녁의 바람은 시원하였습니다.

가든스 바이더 베이에 있던 사람들은 이 즈음 모두 한 곳으로 모이기 시작합니다.

슈퍼트리 공연을 보기 위해 슈퍼트리를 잘 볼 수 있는 가까이로 가까이로


슈퍼트리에 천천히 불이 들어오면서

가수들의 노랫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불빛에 흔들리 듯 노랫소리에 홀리 듯

이미 사람들은 슈퍼트리 근처로 다 모였습니다.


가만히 보니 사람들이 슈퍼트리 둘레 가장자리의 납작하면서도 넓직한 시멘트? 울타리에

누워서 슈퍼트리를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우리도 눕고 싶었지만 틈도 없이 사람들이 벌써 빽빽하니 자리를 잡고 누었습니다.

우리도 한 동작하는데 에효......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지요.

요리조리 빼꼼빼꼼 발품을 팔아 두어사람 누울 공간을 기어이 찾아 내어서는

하루종일 관광으로 지쳐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어딘가에 기대 선

 친구들을 불러 모아 누워보게 하였습니다.


한 낮 햇살에 따뜻하게 데워진 시멘트 바닥 위에 누워서 올려다 본 슈퍼 트리의 오묘한 빛

아직 쇼가 시작하기 전인데도 빛이 아름다웠습니다.

노곤해진 몸을 땃땃한 바닥에 뉘우니 소녀시절 감성이 살아나나 봅니다.

한 친구가 핸폰을 들고 한 곳으로 다 모이라고 합니다.

" 야, 빨리빨리 모이바라"



모두 모여모여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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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들어오고 얼마 지나 7시45분에 시작한 슈퍼트리 불빛쇼는 15분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쇼가 시작하기 전에는 땃땃한 시멘트 울타리 바닥에 누워 은은히 퍼지며

쇼의 시작을 알리는 불빛에 취해 휴식을 취하다가 

본격적인 쇼가 시작되면 조금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보면 더

환상적인 쇼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