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주저림

쑥청은 우찌 된 거 같은디 매실청은??

#경린 2018. 5. 27.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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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에 무료함에 뜯어 온 쑥으로 쑥청을 만들었답니다.

이런 걸 해 본 적은 없었지만 TV에서 본 깐대로 해 보았습니다.

집에 황설탕이 있길래 그걸 이용하여 쑥 넣고 설탕넣고 차곡차곡 담아

하룻밤 자고 났더니만 쑤욱 까부라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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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정도 되니 제법 청이 되어 가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어떤 맛일까 궁금하여 몇 숟갈 떠 내어 차가운 물에 타 보았습니다.

음.....청의 상태는 조청처럼 그랬구요.

향은 말린 쑥의 향이 났습니다.

한여름 시원하게 얼음 띄워 마시면 좋을 듯한 건강한 맛...^^

 



지기가 토종매실을 한바구니 얻고, 설탕을 사고, 유리병을 사고..

직접 매실청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요거이 살림과는 담 쌓고 살기도 하고, 청이니 뭐니 만들어 본 적도 없고,

바쁘기도 하고, 괜히 매실청 담으라고 매실 가져다 주면 귀찮다 할까 싶기도 하고,

내 손으로 맹글어 주고 싶기도 하고...안 되겠다 고마 내가 만들어야겠다 싶었나봅니다.^^

어쨌거나  매실청이 되어가는

매실청 단지가 두 단지 생겼습니다.^^


그런데...제가 요기조기에서 볼 때는 흰설탕으로 매실청을 담는 거 같았는 데

우찌 흑설탕을.....몸에 좋다고 흑설탕으로 사 왔답니다.

흑설탕이 진득진득하여 매실과 섞이지를 않고 걷돌아 우찌 저거이

매실청이 될라나 싶기도 하였지만 그 정성이 고마워 매실청이 잘 되기만을 바랬습니다.^^

경험만한 스승이 없다고 첫솜씨 치고는 괜찮지 않습니까?? ^^

다음에는 더 잘 할 듯....ㅎㅎ


 

3~4일 지난 모습입니다.

섞이지 않을 것 같은 흑설탕이 매실물을 뽑아내며 새까맣게 녹은 모습입니다.

더 잘 녹으라고 나뭇주걱으로 요래조래 섞어 주었습니다.

올 여름에 시원한 얼음물에 매실청 넣은 차를 마실 수 있을라나 몰 것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