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대단한 절집 수덕사

#경린 2018. 6. 30. 17:41



수덕사는 여행일정에 애초에 없었습니다.

우연히 도로 이정표에서 눈으로 읽게 된 수덕사

"저 수덕사가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수덕사야??"

"응 그 수덕사야"

"그래? 그럼 한 번 가 보자요"


유행가 가사에도 나오고 소설 속에도 나오고

전대통령과도 연관이 있고 그 외 이런저런 불교관련 사건들에 자주 등장했던

그 수덕사


절집 입구에 형성 된 상가의 규모 만으로도 어마무시...하~~



조계종 5대 총림 중 한 곳인 수덕사

경을 가르치는 <강원> 계율을 가르치는 <율원> 참선을 가르치는 <선원>

이렇게 세 곳을 모두 갖춘 곳을 총림이라 들었습니다.

일주문의 기둥부터가 남다른 사이즈...이것이 총림의 위엄.....






절집 가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공원같아 많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하여

함께 어우러진 모습이었습니다.

수덕미술관은 아깝게 폐관시간 즈음이라 들어가 보지를 못했습니다.



수덕여관, 이응로 선생 사적지


수덕사 일주문을 지나니 바로 수덕여관이라는 간판이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대표 화가인 고암 이응로 화백이 살았던 목조 한옥건물






 불법을 보호하는 사천왕을 배치한 사천왕문도 거찰의 규모에 걸맞는 듯했습니다.

모든 게 으리으리(??)





계곡 물소리 따라 살짝 옆길로 가니 계곡을 따라 둘레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바람소리 새소리 물소리






계곡을 따라 오르니 수덕사 주위의 부속 암자가 나왔습니다.

수덕사 주위에는 일제시대 신여성으로 화려한 삶을 누리다가 <청춘을 불사르고>라는 책을

썼던 일엽스님이 수도했던 견성암을 비롯하여 부속 암자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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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자에서 수덕사 가람으로 이어지는 주변 숲길들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

산들산들 숲향기 맡으며 걷기에 좋았습니다.


절집에 코끼리가?? 싶었지요.

며칠 전  불교이야기 책을 읽고 불교와 코끼리가 각별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처님을 잉태할 때 어머니 마야 부인의 꿈에서 상아가 6개인

흰코끼리가 옆구리로 들어왔다고 합니다. 하여 코끼리와 연관 된

불교 설화도 많고 코끼리의 의젓한 품새와 흰빛깔은 부처님의 태도와 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합니다.






수덕사의 유래


전하는 이야기로는 신라시대 때 중창불사를 준비하던 중,

한 여인이 불사를 돕겠다고 자청했다고 한다.

그때 재상의 아들인 ‘정혜()’라는 젊은이가 그 여인에게 청혼을 하고 큰 재산을 불사에 보탰다.

불사를 마치고 청년이 여자와 함께 떠나려 하자,

 여자는 ‘옷을 갈아입겠다’며 사라지려 했다.

청년이 여자를 잡으니 여자는 버선 한짝만 남기고 옆에 있던 바위틈으로 사라졌다.

대웅전 서쪽 백련당 뒤편의 바로 그 바위다. 여자는 관음보살의 현신이었고,

이후 여자의 이름을 따서 ‘수덕사’라 불렀다고 한다.


다음백과에서 가져옴







조선말 선풍을 일으킨 경허스님이 머물렀으며

일제 시대 만공스님에 의해 우리 불교를 지켜온 곳이라 불교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으로

우리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거찰 '수덕사'


수덕사 대웅전은 국내에 현존하는 목조건물 가운데 봉정사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 이어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 곳을 수리할 때 1308년이라는 건물의 건립연대를 알게 하는 글씨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참으로 대단한 절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