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의 풍경소리

아름다운 황금비율 부석사 무량수전

#경린 2018. 7. 19. 12:47



흠모하는 대상을 보러 가는 걸음은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설레임인 것 같습니다.

한번 보고 다시 보러갈 때는 흠모만 하다 처음 보게 될 때의 떨림이나 조바심과는 다른

잘 지내나? 지금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함의 그리움이 잔잔하게 밀려 오는 듯합니다.

부석사는 처음 걸음도 그랬었고 다시 걸음하면서도 준비없이 생각없이 찾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갑자기 찾게 되어도 설레임이 가득 한 것을 보면 제가 제대로 흠모함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 번 걸음은 겨울이었는데 왜 제 맘에는 빨간 사과를 본 듯한 기억이 오락가락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지난번 걸음한 것이 늦가을이었던가 그랬더랬습니다.

집에 와서 블러그의 지난 글을 다시 읽어 보니 겨울이었습니다.

그 글에서 아들애가 빨간사과 하나를 따 먹었다는 것이 아마도 제가 본 듯한 허상으로

남았던 것이 아닌가하는 애잔한 생각이 듭니다. 이것은 아들에 대한 그리움의 감정이입인 것인지..?? ㅎㅎ

아들과 부석사를 걸음 한 것이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하였더만 그 마저도 벌써 4년이 훨씬 지난 일이었습니다.


지난 글을 읽어보니 부석사에 대해 제법 자세히 올려 놓았더군요.

그 글을 읽으시면 부석사가 좀 가까이 다가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겨울 부석사 보러가기

http://blog.daum.net/deersunny/1762




부석사 무량수전의 멋진 자태를 자랑스러이 카톡 사진으로 올려 놓았더니

동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거기 어디야?"
"부석사 무량수전이야. 몰라? 안 가 봤어?"

"응, 어디 있는 곳인데?"

모르는 곳이고 본 적도 없지만 부석사 무량수전은 확실히 예사롭지 않음입니다.


동생은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입니다.

항상 노력하고 무엇이든 열심인 동생이라 제가 본받을 점이 많은 동생입니다.

영어선생이 된 뒤 연수로 외국을 몇 번 나가본 것과 여행을 한 것 외에는

외국생활을 해 본 경험이 없지만 프리토킹이 가능하고(얼마나 노력을 했겠습니까)

 영어에 대한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해마다 토익시험을 치는가 하면,

 박사과정을 마무리하며 남들이 시도하지 않은 분야의 내용으로 논문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모두들 마다하는 고3 담임과 외국어고 근무를 자처하였고 교무부장 업무도 척척 해 내는 억척이기도합니다.

또 한 집안의 맏며느리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늘 바쁩니다. 지천명이 지난 나이에도 저 부석사를 모른다니 말입니다.

한량처럼 온 천지를 돌아다니는 저 하고는 마이 다릅니다.^^




"영주에 있는 절집인데 얼마전 6월에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오른 절집이야"

"유네스코에??"

"응, 불국사는 단독으로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라 있고

이번에 우리나라 산사 7곳을 묶어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해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

"그 7곳이 어디어디야?"

"영주 부석사를 비롯해서 보은 법주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양산 통도사..통도사는 너도 가봤지?

그리고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해서 7곳인데 이번에 부석사랑 법주사 갔다 왔어"

"창원에서 멀어? 얼마나 걸려?"
"통도사는 금방이지만 나머지는 가는 데 2~3시간 걸리는 거리지"


동생은 새롭게 알게 된 사실에  메모를 해 가며 들었습니다.

"영 주 부 석 사.... 보 은 법 주 사....안동.....안동 어디??"

유네스코에 등재 된 7곳의 절집을 두번 세번 반복해서 불러 주었더랬습니다. 

메모하는 습관은 형제들이 닮은 듯합니다.^^


이번에 걸음한 절집 제가 좋아하는 부석사를 동생에게 자세히 설명 해 주었습니다.




부석사는 내가 차암 좋아하는 절집이거든

영주에서 부석사로 가는 도로의 가로수가 은행나무인데

그 은행나무 가로수가 절집까지 이어져서 가을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었을 때 가면

가는 길에서부터의 감흥이 멋질 것 같애, 나도 아직 그 풍경은 못 봐서 은행잎 물들 때 가 볼거야




여름에는 덥기 때문에 새벽이나 늦어도 이른아침에 절집을 찾으면

주말이라도 번잡하지 않고 시원하게 둘러볼 수 있어 좋아

아침이라 그런지 절집 앞에 풀어 놓은 닭들이 어찌나 울어샀는지

그런데 가만 생각 해 보니 몇 년전 겨울에 갔을 때도 닭들이 돌아다녔던 것 같애

절에서 풀어 놓은 닭은 아닌 거 같은데...거기 사과나무과수원이 있는데

과수원 하시는 분들의 닭들인지도 몰라, 절집 다 돌아보고 돌아 나올때까지도 울더라니까..ㅎㅎ






절집의 입구를 알리는 일주문을 지나서 천왕문으로 오르는 계단도 차암 좋아

그렇게 멀지는 않고 산들산들 가로수 그늘 따라 쫌만 걸으면 돼


천왕문은 절집을 지키는 사천왕을 모신 집인데 절집 가면 천왕문 앞에서 반배하고

사천왕들의 모습을 잘 봐바 표정이나 모양새들이 다 다르고 비교 해 보면 참 재밌다.

사천왕은 절집의 수호신이라 무섭게 생긴 게 보통이고 부석사의 사천왕도 부리부리 무섭게 생겼어

근데 법주사의 사천왕들은 굉장히 해학적이고 귀엽게 생겼거든? 사이즈도 엄청 크고,

그리고 사천왕들은 얼굴표정도 다르고 왕들 마다 정해진 표정이 있어

그리고 손에 들고 있는 물건들도 왕들마다 지정이 되어 있어 다 달라

그래서 표정이나 들고있는 것들을 보면 무슨 왕인지 알수가 있는 것이지




천왕문을 지나면 또 문이 나와,

절집은 들어가는 입구부터 일주문, 천왕문, 금강문, 해탈문 등등 문들이 많거든,

부석사는 산을 깎아 계단식으로 평지를 만들어 가람을 배치 한 절집이라

문으로 오를 때마다 계단이 이어지고 계속 오르막이야

문에 정갈히 서서 반배하며 한 템포씩 쉬어 가면 돼



천왕문 다음의 문의 너머에 살째기 보이는 전각이 안양루라고 하는데

내가 처음 부석사 갔을 때 이 문을 통과하며 만난 풍경에 완전 감탄했다는 거 아니니



짜잔하고 펼쳐지는 풍경이 너무 이뿌거든

산으로 둘러쳐진 병풍 아래 건물들마다의 기와지붕의 배치와 탑의 어우러짐이 정말 멋져



근데 그 멋짐은 겨울에 낙엽이 지고 잔가지만 남았을 때가 더 다가오는 것 같여

여름에는 초록이 무성해서 그 감탄스러움이 살째기 반감되는 느낌이 들더라구



부석사에는 고려시대 화엄경판이 보관되어 있고



태백산의 정기를 받고 흘러 내린 약수물도 있으니까 한바가지 마셔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거 잊지 말고..^^






안양루로 오르기 전에 왼편으로 가면 부석사 범종루인 목조기와집이 있어

특이한 점은 앞이 짧고 옆이 길어

쭈욱 늘어선 나무 기둥을 지나 그 범종루도 올라 가봐, 북이랑 목어도 보고 그 건물의 운치도 봐바




범종루보다 더 튼튼한 다리로 받치고 있는 안양루를 통과하면 부석사 최고의 풍경을 만나는데

안양이 극락을 뜻하는 말로 그 누 밑을 통과하면 아....여기가 극락이구나 싶을

그 유명한 무량수전을 만날 수 있어, 언니 카톡 사진에 있는 그 건물이야



 안양루 계단을 한칸한칸 오르다 뚫려진 누의 구멍으로 무량수전의 모습이 살째기 보일 때

그 때가 진짜 완전 떨림이야. 입이 벌어지고 눈이 절로 동그래지지

환한 빛이 눈 부시게 들어오는 느낌이라고나 할까...ㅎㅎ


무량수전을 보면 너도 홀딱 반해서 그 아름다움의 뜻을 자문자답하게 되고 말거야

무량수전 천년의 비밀과 우리 전통 곡선의 아름다움, 소박하면서도 무심한 문살 하나까지도

완벽한 조화와 아름다움으로 아주 세련됨이 최고야


팔짝지붕의 놀라운 곡선과 하늘을 향해 사뿐이 휘어진 처마는 또 어떻고,

곡선미의 파격을 보여주는 휘어짐을 네 기둥이 받쳐주고 있는 모습은 압권이야


곡선미와 황금비율의 절정은  배흘림 여섯기둥인데

근데 배흘림기둥이 뭔지는 알아?

기둥의 굵기를 똑같이 하면 가운데가 들어가 보이는 착시현상이 있어서

 가운데를 볼록하게 하여 똑바로 보이게 하는 기술적 장치를 기둥에 쓴 것이지

고대 서양에서도 이 기법을 많이 사용했는데 우리나라 절집에서도 이 기법을 많이 사용해

건물의 무게가 기둥의 중간에 집중되는 것을 고려한 구조적인 안정감과

심리적 아름다움을 함께 주는 효과를 주는 거야

무량수전 옆에 서서 봐바 기둥의 중간이 살짝 볼록할거야


최순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그 배흘림기둥이 부석사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이야

부석사에 가면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봐^^


좌우지간 배흘림 여섯기둥과 사뿐이 휘어진 처마 위에 놀라운 곡선의 팔짝지붕은

완전 압권의 황금비율이야

안 반할수가 없지...^^



 


무량수전은 남쪽을 향하고 있는데 무량수전 안에 들어가 보면

서쪽에 앉아 동쪽을 바라보고 있는 아미타여래를 볼 수 있을거야

내가 다녀보니까 태백산쪽에 있는 절집의 대웅전은 남쪽을 향하는데 불상은

서쪽에 앉히고 동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더라

음...여기서 나의 반짝 생각은 역시나 조망권이 최고가 아닌가 싶은 것이

우리가 아파트를 살 때 예전에는 무조건 남향을 선호했지만 요즘은 뷰가 좋은 동을 선호하잖아

대웅전의 방향은 뷰를 우선시하고 부처님의 앉은 방향은 불교의 뜻을 담는 것이 아닌가 해

부석사 무량수전은 남향에 뷰까지 끝내주니 방향 또한 더할나위 없음인 것이지


부석사 무량수전은 봉정사 극락전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지닌 건물이잖아

들어가 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지 ^^

내부의 모습도 겉에서 보는 거와 같이 소박하면서도 안정적이더라



안양루 통과하면서 제일 먼저 만나는 무량수전 앞 통일신라시대 석등도 찬찬히 돌아봐

조각이 화려하면서도 단아한 모습이 아주 매력적인 석등이거든

무량수전 앞에서 바라보면 안양루의 누각과 함께 이룬 조화도 아름다워

안양루에서 나오며 무량수전을 보면 중심선에서 석등이 살짝 비켜 나 있어

나아갈 길의 시선을 막지않음이지

이렇듯 우리 조상들은 석등 하나의 배치도 아무렇게나 하지 않는 다는 거




안양루 누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부석사 경내의 전각들이 한눈에 들어오고

멀리 소백산맥의 연봉들이 펼쳐져 있어 경관이 장난아닌데

아쉽게도 안양루 누각에는 못 올라가게 되어 있어, 그래도 그 옆에 서서 보는 풍경도 너무 멋져




소백의 연봉들이 출렁대며 장엄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보면

진작에 와 볼 걸 하는 생각이 들거야^^




부석사는 통일신라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한 화엄종찰인데

무량수전 왼편으로 돌아가면 평편한 모양의 거대한 100톤의 바위를 다른 돌들이 받치고 있는 모양을 볼 수 있어

바로 그 돌이 부석사의 창건설화를 담고 있는 떠 있는 돌 '부석'이야


받치는 돌과 부석 사이에 떠 있는 공간을 볼 수 있는데

택리지에 따르면 아래 위 돌 사이가 떠 있어 실을 넣으면 통과 된다고 해


부석에 왜 부석사의 창건설화가 담겨 있냐면

의상대사를 사랑한 선묘낭자가 거대한 바위로 변해 부석사 창건을 방해하는 무리들을 물려쳤다고 해

의상을 향한 선묘낭자의 숭고하고 애틋한 사랑과 중생을 위한 의상의 화엄사상이 담겨 있는 곳이 부석사이지

가람의 배치도 빛날화(華)자 모양으로 하였고

의상대사가 입적할 때까지 부석사에 머물렀다고 하네




부석사가 자리를 잡자 선묘낭자는 무량수전의 왼쪽 아래에 머리를,

 석등 아래에 꼬리를 두고 스스로 땅에 묻혀 부석사를 지킨다고 하는 전설이 있대 

실재로 무량수전 앞 마당에서 석룡 암맥이 발견되기도 하였다고 하더라

그래서 부석사를 1300년 거대한 석룡이 살고 있는 절집이라고 한단다.


부석도 선묘낭자가 변해서 된 바위라고 했는데

무량수전 앞마당에서 발견된 용바위도 선묘낭자라면....ㅎㅎ

뭐 전설이니까...^^

선묘낭자를 기리는 흔적은 또 다른 곳에도 있는데

지장전 왼쪽 아래 선묘정이라고 선묘의 작은 우물이 있어,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하고

무량수전 오른편 약간 위쪽에 선묘낭자의 초상을 모시고 있는 작은 각이 있기도 해

절집에서 여자의 초상을 모신다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지





부석을 보고 그 쪽으로 난 이뿐 길을 따라 내려가 보면 관음전이 있어



관음전에서 바라보는 뷰가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는 경관 못지 않게 좋더라



이른 아침이라 공기도 좋고 바람도 좋고 풍경은 더 좋고 ^^



부석사에 가면 꼭 조사당엘 올라가봐

다들 무량수전까지만 보고 가는데 거기가면 의상대사를 그린 벽화랑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살아난 나무가 있는데 나는 거기까지 가는 길이 참 좋더라

올라가기 전에 약수물이 있으니까 태백산 물을 한모금 또 마시고 한 숨 고르고 오르면 돼



탑을 지나 오르는 길이 살짝 오르막이긴하지만

가는 내내 그늘이라 괜찮아

그래도 여름 한 낮에는 안된다. 너무 더울거야.^^



보은 법주사는 평지에 가람이 조성되어 있기도 하지만

시원하고 넓은 계곡을 끼고 있어 여름에도 찾는 이가 많은듯 하고 그 덕분인지

형성된 상권도 대단하고 아주 마을을 이루고 살 정도였는데

부석사는 계곡을 끼고 있지 못해 그런가 여름에는 아주 한산한 듯 했어

문걸어 닫아 놓은 민박집도 있고 오르는 길에 특산물이나 이것저것 인근에서 나는 약초들을 파는

가판대도 비어 있고 관리가 좀은 허술하게 보이는 것이 좀 그렇더라

통도사, 내원사, 표충사, 법주사...다 멋진 계곡을 끼고 있는 절집들인데

생각 해 보니까 확실히 넓고 큰 계곡을 끼고 있는 절집들이 작열하는 여름에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듯 하네



나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자면 부석사는 소백산맥의 단풍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가을이나

낙엽이 지고 난 뒤 뛰어난 배치의 절집 가람을 볼 수 있는 겨울이 좋을 듯 해

해질녘의 운치가 또 좋을 듯하고...





아침일찍 갔더니 스님이 마당 비질 해 논 자국이 아주 선명하더라

아마도 우리가 첫손님인 듯했어.. 완전 재수...ㅎㅎ

그 비질 해 논 모습을 보니까 어렸을 적에 할머니 절에 가서 맞이한 아침이 생각나대

니는 할머니 절에 할머니 따라 니 혼자 가 본적 없지?

나는 그때가 종종 그리울 때가 있더라

내가 생각할 때 아이들에게는 어렸을 적에 그렇게 자연과 함께하는 경험이 좋은 정서를 주지 않을까 싶어


의상대사가 머물렀고 무량수전과 역사를 같이 한다는 조사당 앞에 가면 철망이 쳐져 있고 그 안에

의상대사가 꽂은 지팡이가 살아나 잎이 났다는 골담초라는 선비화 나무가 있어

뭐...그 나무가 저 나무가 맞나 싶기도 했지만 좌우지간...^^



조사당을 둘러보고 살짝 돌아 올라가면 응진전과 자인당이 나오니까

그 길도 꼭 올라가봐

태야랑 몇 해전 겨울 오후에 갔을 때 오후의 햇살이 내려 앉으며 만들어 내는

마른 나무의 그림자 그림이 늘 내 뇌리에 아련한 것이 역시 낙엽지고 난 시기의

부석사, 그것도 오후의 황금빛 따뜻하고 부드러운 햇살이 내리 앉을 때가 좋은 듯하네

그리고 해질녘 무량수전에서 바라보는 풍광도 완전 멋지대

이른아침도 좋지만 때를 마출 수 있다면 그 시간이 나는 더 좋을 듯 해





가서 응진전도 자인당도 문이 닫혀 있으면 꼭 문 한번 열어 공기 소통 좀 해 주고 오길

그 외진 곳에 뚝 떨어져 있어 사람들의 발길도 뜸한 듯하고 문을 여니 곰팡이 냄새가 나기도 하더라구

어디 멀리서 세 부처님을 모셔다가 이곳에 모셨다는데...휴

꼭 문 열어 공기 소통 해 주고 온나이...^^

문 열었으면 닫고 오는 것도 잊지 말고,

짐승들이 들어갈 수도 있고 비바람이 쳐 들수도 있으니까




아무 정보없이 모르고 가도 좋을 절집이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잖아

한 번 가봐 정말 좋을거야


돌계단 하나 기둥하나까지도 저마다의 사무치는 고마움이 절로 느껴지는 절집이야

돌아서 오는 순간부터 그리움이 되는 절집이지


"언니야, 또 다음 절에 갈 때는 내한테도 알려 줘, 일정이 맞으면 나도 같이 가게"

"그래..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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