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호주여행2 - 골드코스트 서퍼스 파라다이스

#경린 2020. 9. 8. 22:48

 

호주 여행을 다녀온 지 8개월이 지나 기억이 가물가물하였는데 사진들을 보니 추억들이 새롭기도 합니다. 평상시에는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침은 먹지 않고 아점을 먹는 편입니다. 그래도 여행할 때는 일찍부터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주로 호텔 조식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합니다. 묵었던 곳은 식사하는 곳이 1층이었고 외부 풍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내면서도 분위기를 아늑하고 밝게 꾸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도록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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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 헬기 투어

호주 여행에서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가 헬기를 타고 골드코스트 주변을 투어했던 것입니다. 물론 헬기를 타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였지만 하늘로 올라 상공에서 바라보는 황금빛 해변과 골드코스트 시내 전체는 장관이었습니다. 길이가 장장 57km인 해변은 헬기를 타고 봐도 끝없이 펼쳐졌습니다. 헬기 타는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고, Q1빌딩에서 보았던 풍경을 헬기 타고 보는 차이라 헬기를 타 보았다는 것에 대해 만족해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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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

 

헬기 투어를 하며 내려다 보았던 서퍼스 파라다이스 해변의 황금빛 모래를 밟으며 파도와 한참을 놀았습니다. 파도와 해안선이 좋아서 서핑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서퍼들의 천국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었는데 해변이 어찌나 넓은지 사람도 모래알에 불과할 정도였습니다. 물도 맑고 하늘도 맑아 공기까지 정화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해안과 시내가 바로 연결되어 있고  쇼핑몰, 레스토랑, 까페 등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어 수영복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은 자연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우리나라 배우 권상우의 아파트가 시내 어디엔가 있다고 가이드가 얘기했던 기억이 납니다. 패키지여행을 가면 가이드를 잘 만나는 것이 행운이기도 합니다. 호주 여행 가이드는 경험이 굉장히 많은 연배의 남자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기대를 했습니다. 다양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많은 노하우를 기대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행하는 동안 궁금했던 현지 안내보다는 가이드 개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많이 했습니다. 그 부분은 여행 현지 가이드에 양념으로 얹었으면 좋았을 것을 머무는 내내 본인 얘기만 하니 나중에는 선글라스 끼고 그냥 눈을 감게 되었습니다. 학원에서 선행학습 다 했으니 학교에서는 개념학습이나 교과 학습은 생략하고 선생님 개인사 얘기나 하거나 알아서 문제를 풀어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음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 여행을 많이 하니 본인이 굳이 일일이 설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더라도 본인의 임무에 충실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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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나 미라지

서퍼스 파라다이스 비치 옆에 위치한 마리나 미라지는 세계적인 요트 선착장입니다. 명품샵에 근사한 까페, 레스토랑 등 이곳도 사람들이 꽤나 붐비는 곳이었습니다. 우리는 바다를 바라보는 레스토랑에서 해풍을 맞으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메뉴는 가이드가 소고기 스테이크나 생선 스테이크 중에서 음료는 콜라, 와인, 맥주 중에서 선택하라고 하여 딸애는 소고기와 맥주를 저는 생선과 콜라를 선택했습니다. 맛있는 편이었고 풍경이 그림 같아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포스팅을 하며 찾아보니 보기 힘든 럭셔리 요트들이 즐비한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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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런 베이-케이프 바이런 라이트 하우스, 캡틴국 메모리얼

바이런 베이는 호주 본토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케이프 바이런 라이트 하우스는 해변과 등대의 절경이 아름다운 곳으로 포카리스웨트 cf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캡틴 쿡 메모리얼은 호주를 처음 발견한 영국인 캡틴 쿡을 기념하는 곳입니다. 두 곳다 자연경관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해안과 파도가 좋아 이곳 역시 서핑 문화가 발달하였고 휴양을 하기 위해 찾는 세계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의 해안이 아기자기한 맛과 멋이 있다면 호주의 해안은 대륙의 해안답게 스케일이 남달랐습니다. 탁 트인 수평선과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선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호주 계절로는 여름이었는데 우리나라의 가을하늘 같은 푸른색 바탕에 하얀 구름도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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