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갤러리

관조하는 삶

#경린 2021. 9. 13. 23:40

 

유화 30호P(90.9X65.1) / 관조하는 삶, 여름

관조하는 삶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 삶의 유형(향락적 삶, 정치적 삶, 관조적 삶) 중 가장 행복한 삶이라고 말한 '관조적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코로나 19 시대, 또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관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스물한 가지 꽃들은 21세기를, 각각 꽃말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인간 삶의 세 가지 유형을 담고 있다.

초록이들은 꽃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꽃을 키우고 받치고 있는 잎 역시 저마다 개성 있는 형상을 가지고 있다. 또한 위에 잎은 아래 잎이 햇살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자리매김으로 하나 겹침이 없이 더불어 살아간다.

여러 가지가 하나하나도 이쁘지만 서로 배려하고 각자의 역할을 다하며 모여 있을 때 진정한 아름다움은 완성되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보려 했다.

 

 

 

유화 30호F(72.7X90.9) / 관조하는 삶, 봄

 

 

공부하는 동안에는 책을 미친 듯이 읽고 과제하고 논문쓰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다.

그림은 엄두를 내지 못해서일까

공부 끝나기가 무섭게 그림에 빠져들었다.

공모전 준비를 하였다.

간만에 붓을 들어 그렇기도 하고(공부하는 4년 반 동안은 그림을 전혀 그리지 못했다)

실력이 부족하기도 하여 창작은 역시 힘들었다.

우찌 우찌 마무리를 하고 출품하였는데 또 입선이다.

예전에 받았던 상장들을 보니 2011년~14년까지 4년 동안 공모전에 도전을 하였고 7번의 입선을 하였다.

이번까지 8번의 서양화 부문 입선이다. 모두 혼자 주먹구구식으로 그린 독학이었다.

화방 사장님과 액자 가게 사장님 말씀이 동일하게

혼자 집에서 독학으로 그려서 입선이면 아주 잘한 거라고 한다.

특선 이상은 화실에 입적을 해야 가능한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한다.

그래?

나도 늦었다 생각말고 이제부터라도 그림을 전문적으로 배워보아야겠다 싶어

7월부터 일주일에 한 번 오전을 이용 해 화실에 나가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화실에 가서 들어보니 화방 사장님과 액자가게 사장님의 말씀이 그냥 하신 말이 아님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화실 간 첫 날 올해 공모전 도록이 있어 내가 출품한 작품을 찾아 선생님께 보여드렸다.

아이디어가 훌륭하다며 이런 작품이 대상감이라고 추켜 세워주셨다.

작품크기가 작은 것이 아쉽고 기술적인 부분이 다소 부족하다며 그 부분을 앞으로 배워 나가면 되겠다 하셨다.

열심히 해 볼 요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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