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 / 이병률 30호 캔버스 유채 좋은 사람들 / 이병률 우리가 살아가는 땅은 비좁다 해서 이루어지는 일이 적다 하지만 햇빛은 좁은 곳 위에서 가루가 될 줄안다 궂은 날이 걷히면 은종이 위에다 빨래를 펴 널고 햇빛이 뒤척이는 마당에 나가 반듯하게 누워도 좋으리라 담장 밖으론 밤낮 없는 시선들이 .. 나의 갤러리 2014.03.15
그리운 외할머니 30호 캔버스 유채 외할머니의 뒤안 툇마루 / 서정주 외할머니네 집 뒤안에는 장판지 두 장만큼한 먹오딧빛 툇마루가 깔려 있습니다. 이 툇마루는 외할머니의 손때와 그네 딸들의 손때로 날이날마다 칠해져 온 곳이라 하니 내 어머니의 처녀 때의 손때도 꽤나 많이 묻어 있을 것입니다마는.. 나의 갤러리 2014.01.26
행복한 시간 20호 캔버스 유채 행복의 얼굴 / 이해인 사는 게 힘들다고 말한다고 해서 내가 행복하지 않다는 뜻은 아닙니다.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고 해서 나에게 고통이 없다는 뜻은 정말 아닙니다. 마음의 문 활짝 열면 행복은 천 개의 얼굴로 아니 무한대로 오는 것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합.. 나의 갤러리 2013.11.24
소중한 내사랑 /白淡 이강환 10호 캔버스 유채 소중한 내사랑 /白淡 이강환 내 가슴에서 나를 비우고 나 이제 당신으로 채웠습니다 죽는 날까지 당신곁을 떠나지 않는 그림자가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은 나를 위해 사용했지만 나머지 반은 이제 당신을 위해 쓰렵니다 이미 당신께 다 드렸기에 이제 나는 없습니.. 나의 갤러리 2013.08.25
여름 /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50호 캔버스 유채 해바라기 연가 / 이해인 내 생애가 한번뿐이듯 나의 사랑도 하나입니다. 나의 임금 이어 폭포처럼 쏟아져 오는 그리움에 목메어 죽을 것만 같은 열병을 앓습니다. 당신이 아닌 누구도 치유할 수 없는 내 불치의 병은 사랑 이 가슴 안에서 올올히 뽑은 고운 실로 당신의 비.. 나의 갤러리 2013.06.29
김해미술대전 전시회에서 따뜻한 편지 / 김광렬 응달진 양지에 앉아 눈썹이 새하얘지도록 편지를 쓴다 사는 일이 너무나 아득해서 그대를 잊었노라고 구르는 낙엽에 새긴다 그대도 편지 받고 나처럼 오래오래 잊어도 섭섭지 않으리라 먼 훗날 기억나 나처럼 햇살 넘실대는 풀잎에 기대어 평생 잊지 못할 긴 편지 .. 나의 갤러리 2012.11.19
그녀의 정원 30호 캔버스 유채 나의 정원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어디에 무얼 심을까, 여기는 이렇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하고 궁리하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또한 정원이나 식물에 대해 알고 싶은 것도 아직 잔뜩 있습니다. 한 가지 새로운 걸 배우면 더욱더 알고 싶어지지요. 나는 아.. 나의 갤러리 2012.10.01
제25회 성산미술대전 생각처럼 색이 나오지 않아 오랜시간을 끌었던 작품 겨우 공모전 기간에 맞춰 완성하고 출품한 뒤 입상 하였다는 문자는 받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시상식은 당근 못 가고 전시회도 못 가 보고 있었는데 일요일에는 입상작 반출하는 날이라고 문자가 띠릭~^^ 제25회 전국공모 성산미술대.. 나의 갤러리 2012.07.21
소나무 연가 50호 캔버스 유채 소나무 연가 / 이해인 늘 당신께 기대고 싶었지만 기댈 틈을 좀체 주지 않으셨지요 험한 세상 잘 걸어가라 홀로서기 일찍 시킨 당신의 뜻이 고마우면서도 가끔은 서러워 울었습니다 한결같음의 지루하다고 말하는 건 얼마나 주제 넘은 허영이고 이기적인 사치인가요 솔.. 나의 갤러리 2012.06.24
해바라기 연가 30호 캔버스 유채 오늘의 약속 / 나태주 덩치 큰 이야기, 무거운 이야기는 하지 않기로 해요. 조그만 이야기, 가벼운 이야기만 하기로 해요. 아침에 일어나 낯선 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을 보았다든지 길을 가다 담장 너머 아이들 떠들며 노는 소리가 들려 잠시 발을 멈췄다든지 매미소리.. 나의 갤러리 2011.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