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에서 반려견에 대한 스토리를 만날 때면 예전에 길렀던 강아지 짱구 생각이 납니다. 딸아이가 초등 4학년 땐가 친구 집에서 젖을 갖 뗀 강아지를 얻어 왔고 우리는 짱구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습니다. 짱구 만화 캐릭터에서 따 온 이름입니다. 이름이 그래서인지 코카스파니엘 피가 흐르기 때문인지 짱구는 굉장히 활동적이고 사교성이 좋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엄청 별난 편이었습니다.^^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친정아버지께서 아는 과수원에 보냈는데 그곳에서 얼마 못 지내고 집을 나간 뒤 소식이 없어졌습니다. 우리가 기를 때도 사흘이 멀다 하고 집을 나가기도 했거니와 한 번 나가면 사나흘 뒤에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디서 사고를 당했는지 피를 흘리고 절둑거리며 들어와 깜짝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