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안오는 밤 옴마생각 밑반찬을 챙겨 와서 냉장고에 직접 넣으시며 이것저것 챙기시는 엄마의 주름진 얼굴을 보면서 지난봄에 주말과 휴일을 이용해서 막내동생네 집에 댕겨 왔었던 때가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작년 겨울 새아파트로 입주를 했는데 한 번 간다간다 하면서도 친정형제간들이 모두 흩어져 살.. 일상의 주저림 2009.08.08
초보운전 딸과 극성아버지 초보운전 딸과 극성아버지 하루 종일... 보고 싶은 당신을 신물나게 봤습니다.......ㅎㅎㅎ.....좋고로.. 너무 보고 잡아서 눈물 나는 당신이 누군지 궁금하시지라~~~~누구게요????? 울 친정아부지......힛~~ 장롱면허증 10년이 넘은 초보운전 큰 딸이 미덥지가 몬 해서리 본격적으로 차 몰고 나가기 전에 제 .. 일상의 주저림 2009.08.08
어느 소나기 쏟아지던 날 어느 소나기 쏟아지던 날 성주사(곰절)을 다녀와서 아스팔트 도로가 끝나고 산길로 접어 들면서 길 양옆으로 때 아닌 코스모스가 만발이다 철도 모르고 피어나 수줍게 웃고 있는 너를 어쩌리 같이 마주 보며 웃어 줄 밖에 ^^ 너나 나나 시도 때도 없이 웃으니 철 좀 들어야 쓰것땅~~ 그리 .. 맘가는 대로 2009.08.08
그리운 외할머니 그리운 외할머니 1 학생들 방학 때가 가까이 다가오자 저마다의 계획으로 삐약삐약 강의실이 수다스럽습니다. 외갓집, 친척집, 놀이동산, 수영장, 해수욕장, 어학연수, 해외여행, 견학, 템플스테이 기타등등 우리네 어렸을 때와는 사뭇다른 계획들입니다. 종류도 많고....^^ 그 중에서 귀에.. 일상의 주저림 2009.08.08
아이들을 위한 기도 아이들을 위한 기도 / 김시천 당신이 이 세상을 있게 한 것처럼 아이들이 나를 그처럼 있게 해주소서 불러 있게 하지 마시고 내가 먼저 찾아가 아이들 앞에 겸허히 서게 해주소서 열을 가르치려는 욕심보다 하나를 바르게 가르치는 소박함을 알게 하소서 위선으로 아름답기보다는 진실로.. 일상의 주저림 2009.08.08
사랑한다는 것 / 안도현 사랑한다는 것 / 안도현 길가에 민들레 한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 맘가는 시 2009.08.08
슬픔 속에서 웃는 법 슬픔 속에서 웃는 법 알아요. 내가 살아가는 삶에 달콤한 설탕 같은 행복만 있지는 않을 것임을 누구나가 다 바라죠. 아주 달고 예쁘고 맛있는 삶을 알아요. 내가 살아가는 삶에 쓰디쓰고 짠 소금 같은 울음도 가득할 것임을 아주 슬프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을 그런 날이 더 많을 것임을.. 맘가는 글 2009.08.08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용혜원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 용 혜 원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다 그대가 그리워졌습니다 그곳에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까 비가 내리는 날은 보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비가 내리는 날은 우산을 같이 쓰고 걷고픈 사람이 있습니다 한적한 카페에서 비가 멈.. 맘가는 시 2009.08.08
흐린날 바다에 나가보면 / 이외수 흐린날 바다에 나가보면 / 이외수 흐린날 바다에 나가 보면 비로소 내 가슴에 박혀 있는 모난 돌들이 보인다 결국 슬프고 외로운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고 흩날리는 물보라 날개 적시며 갈매기 한 마리 지워진다 흐린날 바다에 나가 보면 파도는 목 놓아 울부짖는데 시간이 거대한 시체.. 맘가는 시 2009.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