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가는 글 63

象村 申欽 (상촌 신흠)의 野言(야언) 중에서 / 천 년의 세월이 지나도 빛바래지 않는 노래길

桐千年老恒藏曲 오동나무는 천년이 되어도 항상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화는 일생동안 춥게 살아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달은 천 번을 이즈러져도 그 본질은 남아있고 柳經百別又新枝 버들은 백 번을 꺾여도 새 가지가 올라온다. 象村 申欽 (상촌 신흠)의 野..

맘가는 글 2012.05.02

정평이 나 있는 작가들의 러브레터 / 장영희 '내생애 단 한번'의 <연애 편지> 중에서

나는 단 하루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습니다. 단 하룻밤도 당신을 포옹하지 않고 잠든 적이 없습니다. 군대의 선두에서 지휘할 때에도, 중대를 사열하고 있을 때에도, 내 사랑 조제핀은 내 가슴속에 홀로 서서 내 생각을 독차지하고 내 마음을 채우고 있습니다. 나폴레옹이 조제..

맘가는 글 2011.10.16

겸손은 겸손이 없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말 /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 최인호의 '인연'

겸손은 겸손이 없는 세상을 위해 존재하는 말이다 겸손이란 자연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기 모습을 숨김없이 보여주는 일이다. 모르면 모르는 대로, 알면 아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자기 모습을 과장하거나 꾸미지 않고 미화 시키거나 변명하지도 않는 모습을 나무처..

맘가는 글 2011.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