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큰둥하고 가슴시린 날에는 시큰둥하고 가슴시린 날에는 / 경린 퇴근을 하고 재래시장엘 들렀드랬습니다. 자주는 못 가지만 가끔은 가게 되는데.... 왠지 모르게 저는 시큰둥한 날이나 마음이 시린날에는 꼭 걷거나 재래시장엘 가는 버릇이 있다는 걸 요근래에 알았습니다.. ^^ 추운날씨에 어전에서 맨손으로 조개를 까고 계시는 .. 내 생각은 2010.12.03
문화의 도시 - 서울 며칠 전 첫 눈이 내리는 곳도 발생하였던 터라 서울방문을 앞두고 날씨가 추울까봐 내심 걱정이 되었으나 다행히 서울의 날씨는 내가 사는 창원과 별반 다를 것이 없었다. 추워봐야 지가 11월인데..뭐...내생각이 맞았다.^^ 추울것이라 예상하여 옷을 다섯겹이나 껴 입고 간 쌤... 땀 뻘뻘이.. 내 생각은 2010.11.14
맑간 월요일 아침에 오늘도 이슬에 방금 헹구어 낸 햇살이 맑간 모습으로 빤질빤질 웃고 있는 기분 좋은 아침입니다. ^^ 새로운 한 주가 하얀 도화지 들고 다시 찾아 왔어요. 무슨 그림을 그리게 될까 .... 기대반 설레임반으로 두 팔 벌리는 큰 기지개 실눈으로 찡긋 햇님과 인사하고 이슬 머금은 풀꽃과 악수하며 눈 맞추.. 내 생각은 2010.10.11
체벌 전면 금지 방침에 대해 수업과 수업 중간 잠깐 5분 쉬는 시간 남학생은 문 안에서 여학생들이 못 들어오게 밀고 여학생 둘은 들어가겠다고 잡아당기고 옥신각신 하다가 문이 너덜너덜 아작이 나 버렸다. 13살, 사춘기 소년소녀들 한참 이성에 관심을 가질 때이고 장난도 심할 때이라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렇다고 단체생활.. 내 생각은 2010.10.07
이번 가을엔 인문학과 고전에 빠져보자 이번 가을엔 인문학과 고전에 빠져보자 배가 난파돼 5명의 선원이 무인도에 남겨졌다. 식량은 아무것도 없었다. 이대로 가다가는 모두 죽을 판이다. 4명의 선원이 모의 끝에 다른 한명을 죽이고 인육을 먹으며 살아남았다. 후에 구조된 4명의 선원은 살해 혐의로 법정에 섰다. 이들은 “그 선원의 인육.. 내 생각은 2010.09.28
공벌레와 쥐며느리 / 같다 아니 다르다 / 초등5학년 과학 5학년 과학시간. 절지동물에 대해 배우면서 공벌레와 쥐며느리가 아이들의 논쟁거리가 되었다. 콩벌레(공벌레)와 쥐며느리는 같은 것이다. 아니 절대로 다른 것이다 하는 입씨름..... 쥐며느리와 공벌레는 낙엽이나 돌 아래 음침한 곳에 사는 것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생긴 것이 비스무리.. 내 생각은 2010.09.15
가끔은 그래도 되지 않을까...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많이 바쁠거라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시원하게 쏟아지는 소나기 덕분에 커피한 잔을 마주 하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한 낮의 뜨거운 열기를 식혀 주는 고마운 비와 커피향에 싸여 실눈을 하고 한없는 감상 속으로 빠져듭니다. 음악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내 생각은 2010.08.28
처서가 지나면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 칼날 같았던 햇살이 어느새 무뎌져 누그러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매미소리보다는 귀뚜라미 소리가 정겨워 지는 때 8월23일.....처서 처서가 지나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고 나면 쑥쑥 자라나던 풀들도 기가 꺾여 더 자라지 않으니 조상님 산소도 벌초하여 말숙한 옷으로 갈아 입혀드리고... 내 생각은 2010.08.22
반가운이를 우연히 만난다는 것은 비 온 뒤 습한 땅을 말리겠다고 사정없이 쏘아대는 햇님의 화살에 비명 내지르는 대지의 오열 앞에 속수무책으로 후덥지근한 땀이 등을 타고 내리던 날 그것도 일주일 중에서 제일로 힘이 드는 목요일 오후 나를 부르는 낯익고 반가운 목소리 표면으로 떠 올라 티를 내지는 않지만 맘 속 한 쪽 구석탱.. 내 생각은 2010.07.29
비를 좋아하는 사람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 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 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 내 생각은 2010.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