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볕이 참 고은 날 가을볕이 따시하고 바람 좋은 날 바쁘다는 핑계로 일주일 내내 미뤄 놓았던 빨래를 했다. 아이의 흰색티와 수건들은 간만에 폭폭 삶아 세탁기로 쌩쌩 돌려 주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밥하는 내음과 이 빨래 삶는 내음이 참 좋다.^^ 탈탈 털어 햇살아래 널었더니 가을볕이 꼬습게 스며 들었다. 간질한 햇.. 일상의 주저림 2011.10.02
파란가을하늘 아침 수영장 가는 길 모퉁이를 도는데 풀내음이 확 풍겼다. 가로수길 잔디를 깨끗하게 깎고 있었다. 파르라니 잘 깎여진 잔디....... 올오빠 중딩때 까까머리 같기도 하고 추석엔 먼바다에 나가 있을것 같아 전화 못 할 지도 모른다며 어제 미리 전화한 울아들 첫휴가때의 머리모양새 같기도 해 피식 웃.. 일상의 주저림 2011.09.05
불타는 눈동자 8월17일.... 우리 불타는눈동자, 짜롱이, 곰만디, 귀요미, 문지기 김민지가 태어난 날이다. 벌써 중2가 되었다. 큰애와 터울도 많이 지고...좀은 늦은 나이에 가지게 되어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던.... 거기다 태아가 거꾸로 위치를 하고 있어 출산예정일을 한달 앞두고도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 일상의 주저림 2011.08.14
마징가?? 어느날 한 여교사가 늦게까지 업무를 마치고 혼자 학교를 빠져 나가고 있었다. " 이 선생님, 같은 방향이면 타시죠?" 처음엔 거절 했지만 교장선생님이 계속 채근하자 어쩔 수 없이 교장샘의 차를 타게 되었다 말한마디 없이 차를 몰던 교장샘이 신호에 걸리자 말을 건네왔다. "마징가?" 여.. 일상의 주저림 2011.08.13
땡볕...간절한 시원함이여...^^ 잠깐 걸었는데도 땀이 줄줄줄.... 이글이글 타오르고 있는 태양 오늘도 엄청시리 더울 것 같다. 남자들과 아이들은 좋겠다. 땡볕에서 물을 만나면 저렇게 윗옷 벗고 시원하게 등목을 할 수 있으니.....^^ 참 정겨운 모습이다. 그런데 호스를 잡고 있는 작은녀석의 표정이 영.....^^ 물.. 일상의 주저림 2011.07.18
너를 사랑하면 할수록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 이정하 사랑이란 그런 거다. 그를 위해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이다 내가 당신을 사랑하면 할수록 나는 더 철저하게 외로워지나 봅니다. 학원으로 오빠가 보내 준 참외 한박스 비가 오는데..저걸 우찌 들고 가지.... 그 때 때마침 보강 마치고 가던 곰만디가 학.. 일상의 주저림 2011.06.25
아직 갈 길이 멀구만 별까지는 가야한다 / 이기철 우리 삶이 먼 여정일지라도 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 한다 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 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깃들인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 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 숲과 나무에 깃든 삶들은 아무리 노래해도 목쉬지 않는다 사.. 일상의 주저림 2011.06.25
사월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 두고 비가 내렸다. 일기예보에 사나흘 올 비라고 했지만 비가 옴이 불자들의 발걸음을 묶지는 못한 듯 성주사를 올 적마다 내가 한가로이 걸었던 한 쪽옆의 숲길 이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찾아 외롭던 길이 북적북적... 절입구는 더더욱 더 인산인해... 부처님 오신 날...절마다 사람.. 일상의 주저림 2011.05.11
5월 첫 날 오리와 함께...^^ 울곰만디가 독서실 간다고 하여서리 데려다 주고, 나온 김에 가끔씩 보러 갔었던 오리를 보러 창원대연못에 갔다. 엄청시리 오래간만에 갔더니만 오리네 식구들이 많이 늘어 있었고 주위 환경도 싸악 바뀌었다 연못을 가로지르는 다리가 새로 놓여 있었고 오리집도 새로 장만을 하여 놓았다. 예전에.. 일상의 주저림 2011.05.01
수업 땡땡이 치고 ...... 금요일..... 원어민 sam선생님과 Discussion 영어수업이 있는 날 햇살은 좋은데 몸은 편치않고..... 수업도 별 하고 싶지 않고....ㅎ 영어는 정말 머리에 쥐가 날라고 하고...ㅋㅋ 오늘 수업을 위해 열심히 교재연구하고 있는 sam선생님께 회의있어서 수업 못한다.... 거짓말하고는 팔랑팔랑 좀 걸었다....ㅎ ^^ .. 일상의 주저림 2011.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