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닿는 대로 245

울진 여행2 - 새소리 물소리 따라

예약 해 둔 숙소로 올라가다 보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케이블카가 공중에서 대롱대롱 운행하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왕피천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케이블카 탑승장은 울진 엑스포 공원 내에 있었습니다. 울진 엑스포 공원은 몇해 전 걸음에 소나무가 너무나도 멋있어 한동안 머물렀던 곳입니다. 그때는 케이블카가 없었는데 역시 올 7월에 개통하고 운행을 시작하였다 하였습니다. 케이블카에 대한 남다른 추억이 있는지라 케이블카를 만나면 꼭 한 번 타보는 편입니다. 마스크는 기본이고 발열체크에 문진표 작성 뒤 손 소독하고 한 케이블카에 한 팀씩 탑승을 하였습니다. 한 케이블카에 8명 정도 타는 듯 하였는데 우리는 2명이 타고 왕피천 계곡과 동해 바다를 내려다 보는 호사를 누렸습니다. 그런데 내려다보는 풍경은 너무나..

울진 여행1 - 솜털 구름과 함께

바다를 끼고도는 울진 여행은 계획하면서부터 설렘이었습니다. 모처럼의 여행이기도 하였지만 탁 트인 동해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맘 가득 파도가 치는 듯했습니다. 7번 국도를 따라 동해를 여행한 적은 있었으나 구불구불 동해바다를 끼고도는 좁은 2차선 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듯 달려 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7번 국도는 직선으로 뻗어 있어 바다를 간간히 볼 수는 있으나 바다를 끼고 달리지는 못합니다. 이번 여행은 울진으로 올라가는 내내 바다를 끼고돌며 바다와 어촌 풍경을 함께 할 수 있는 길이어서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갔던 날은 코발트빛 바다를 더 빛나게 하는 쪽빛 하늘에 하얀 구름이 환상적인 군무를 펼쳐주어 절로 터져 나오는 감탄사에 발걸음도 신이 났습니다. 울진을 향해 올라가던 중 영덕 장사 해수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