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양도 종류도 다양한 스투키 남향인 아파트는 여름에는 햇살이 들어오지 않고 그늘을 종일 이루니 시원하고 겨울에는 거실 안쪽까지 햇살이 환하게 쭈욱 들어왔다 가니 따뜻하다. 초록이들은 여름보다 겨울에 더 물을 잘 먹는 듯하고 봄, 겨울 없이 싹을 밀어 올린다. 바깥은 입춘한파에 유래없는 추위라며 남녘도 .. 초록이 이야기 2018.02.10
배롱나무 배롱나무는 중국 남부가 고향이며, 중국 이름은 당나라 장안의 자미성에서 많이 심었기 때문에 자미화(紫微花)라고 했습니다. 글자로는 보라색 꽃이지만 붉은 꽃이 흔하고 흰 꽃은 가끔 만날 수 있는데, 저는 송광사에서 본 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나무타기의 명수인 원숭.. 초록이 이야기 2017.08.20
관음죽 꽃이 피었습니다.^^ 몇 해 전 친정엄마가 집안에 관음죽이 있으면 좋다하시며 주신 화분입니다. 집에 있는 대부분의 화분과 화초들은 친정엄마 주신 것들이라 어느 것 하나 이뿌지 않은 것이 없으나 특히나 귀히 소중히 여기는 것이 요 관음죽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엄마, 아부지 귀히 여겼던 나무였던지라... 초록이 이야기 2017.05.28
겨울에 피어나 한 달을 가는 꽃 시클라멘 장미 12월 중순경에 시장 내려 갔다가 데불고 온 화분 몇 개 추운날 그 꽃빛깔이 생글생글 우찌나 이뿐지 시클라멘을 먼저 데불고 왔고 하나 더 데불고 와야겠다 싶어 내려갔다가 새로 온 이뿐 장미아가씨의 분홍빛 볼에 반해 화분에 심겨진 장미는 다음날 데불고 온 녀석입니다.. 초록이 이야기 2017.01.18
번식 방법도 희한한 천손초 시장에 가다가 어느 병원앞 화분에 심겨진 다육이들 구경하다 발견한 희한한 모양새 잎에 새끼들을 조롱조롱 달고 있는 초록이 하~~~ 고거 참 희한하네 하고 살짝 건드렸더니 새끼들이 힘없이 툭툭 떨어지는게 아닌가... 그래서 몇 개 주워와서 화분에 꽂아 두었더니 안 본 사이 단단히 뿌.. 초록이 이야기 2016.11.13
강건한 아름다움 - 맨드라미 맨드라미는 고려후기 대표적인 문인 이규보(1168~1241)의 작품에 등장한 것이 최초의 기록으로 이규보는 자신의 집에 핀 맨드라미를 세밀하게 관찰하고 여러 편의 작품 속에 맨드라미의 모습을 아리따운 처녀, 강건함, 용기 등으로 표현하였다. 다른 꽃과 달리 늦게까지 필 뿐만아니라 거친.. 초록이 이야기 2016.08.28
토끼풀 / 크로버 / 토끼풀 꽃 - 서 벌 들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토끼풀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 토끼풀이라 하는 줄 알았는데 잎새의 모양이 토끼의 발자국처럼 생겨서 토끼풀이라 한답니다.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크로버로 더 잘 알려져 있고 꽃으로 반지를 만들어 손가락에 끼워 주어 반지꽃이라고도 한다지요. 유년시절 이 .. 초록이 이야기 2015.07.29
일곱가지 색 꽃을 피우는 '난타나' 화실에서 같이 그림그리는 동생이 꽃집을 개업하여서리 이뿐 초록이들 몇을 데불고 왔다 그 중 하나가 요' 난타나'이다. 언제부턴가 키워 보고 싶었던 꽃인지라 이것저것 고민 할 것도 없이 꽃집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이 넘을 찌뽕하여서리 델꼬 왔는데...에효.. 주택 살 때는 물 잘 주고 .. 초록이 이야기 2015.07.17
잠자는 연꽃 '수련(睡蓮)' 잠자는 연꽃 '수련(睡蓮)' 몇 해 전까지만해도 수련과 연꽃이 늘 헷갈렸었는데 지기 따라 다니면서 확실하게 구분을 하게되었습니다. 사실 확실히 구분하기 전 까지는 수면에 납작 엎드린 수련이 연꽃의 아기적 모습이라고까지 착각을 했었더랬습니다. 말하자면 아직 덜 자라서 물위에 .. 초록이 이야기 2015.07.02
작약(함박꽃) / 떼죽나무 작약 (함박꽃) 작약과 모란은 언듯 보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가까이 가서 뿌리부분 줄기가 목질이면 모란 초록 줄기이면 작약이라고 구분을 하였다. 잎사귀로 구분하기도 하는데(모란은 잎사귀끝이 오리발모양) 지기가 찍어 온 사진은 가만보니 우리가 흔히 함박꽃이라고 부르는 작약이 .. 초록이 이야기 2015.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