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뎌 수국이 우리집에도...ㅋ . 가슴으로 하는 사랑/린아 가슴으로 하는 사랑 / 린아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 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니다. 사랑은 시작만 .. 초록이 이야기 2012.07.13
변덕스럽지만 아름다운 여름의 꽃-수국 / 수국키우기/꽃의 빛은 그늘이다,수국-이문재 꽃의 빛은 그늘이다 - 수국 / 이문재 여름 날은 헉헉하였다 오래 된 마음자리 마르자 꽃이 벙근다 꽃 속의 꽃들 꽃들 속의 꽃이 피어나자 꽃송이가 열린다 나무 전체 부풀어오른다 마음자리에서 마음들이 훌훌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열엿새 달빛으로 저마다 길을 밝히며 마음들이 떠난다 .. 초록이 이야기 2012.07.08
호박꽃도 꽃이다/유년의 초롱호박꽃 / 저녁별-노천명 / 열매-이해인 열매 / 이해인 꽃이 진 그 자리에 어느새 소리 없이 고운 열매가 달렸어요 내가 하기 싫은 일을 하고 나면 수고의 땀이 맺어주는 기쁨의 열매 내가 아파서 흘린 눈물 뒤에는 인내가 낳아주는 웃음의 열매 아프고 힘들지 않고 열리는 열매는 없다고 정말 그렇다고 나의 맘을 엿보던 고운 바.. 초록이 이야기 2012.06.24
무지개 여신, 사랑의 메세지-아이리스 / 아이리스-윤영숙 아이리스 / 윤영숙 '고흐'를 만나고 온 날부터 아이리스와 나 사이의 거리가 지워졌다 무화되었다 내 한 시절 피멍 같은 아이리스는 꽃이라기보다 불이었다 그가 활활 타오르는 불덩이를 내 가슴에 심어놓았다 나는 오늘도 아이리스 붓을 들고 하루를 덧칠한다 소나기가 기습시위를 하는.. 초록이 이야기 2012.06.06
순박한 씀바귀 / 씀바귀꽃-김인자 / 씀바귀의 노래-문병란 / 좀씀바귀꽃-최영화 씀바귀꽃 / 김인자 텃밭 귀퉁이 노란 씀바귀꽃 바람에 흔들리는 날 한얀 쓴 물 꽃대궁까지 차올라 이 봄 다가도록 내 사랑은 쓰기만 하네. 씀바귀는 들이나 산기슭 또는 낮은 산의 길가에서 가끔은 보도록의 틈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씀바귀 그래서인지 유년의 기억을 불러 일으키는 .. 초록이 이야기 2012.06.03
라나스덜꿩 / 낙화, 첫사랑-김선우 / 김선우의 낙화,첫사랑을 배달하며 백당나무꽃-아직 덜 핀 모습 라나스덜꿩 라나스덜꿩나무는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산지의 습한 곳에서 자란다. 꽃이 백당나무와 비슷하게 생겨서 여기저기 찾아보니 백당나무는 가장자리꽃의 꽃잎이 다섯장이고 라나스덜꿩은 꽃잎 한장이 퇴화되어 부채꼴의 모양이었다. 잎또한 백당.. 초록이 이야기 2012.05.27
모란을 닮은 작약(함박꽃) / 작약-박주택 작약(芍藥) / 박주택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말을 했을까? 나는 얼마나 많은 느낌에 마음을 빼앗겼을까? 어제는 보름이었다 누군가 몸을 다녀간 뒤 몸이 아팠다, 꽃 오무는 저녁 발굽이 나를 물끄러미 바라볼 때 나는 입양시킨 작약(芍藥)을 데리고 월경(越境)하고 싶어졌다 그러면, 나를 괴.. 초록이 이야기 2012.05.25
오랑캐장구채 / 오랑캐꽃-이용악 오랑캐꽃 / 이용악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움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오랑캐꽃'이라 했으니 어찌 보면 너의 뒷모양이 머리태를 드리인 오랑캐의 뒷머리와도 같은 까닭이라 전한다. 아낙도 우두머리도 돌볼 새 없이 갔단다 도래샘도 띳집도 버리고 강건너로 쫓겨 .. 초록이 이야기 2012.05.12
은방울꽃 / 그대는 내사랑-윤보영 그대는 내사랑 / 윤보영 사랑하는사람은 생각하고 있어도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은 앞에 있어도 보고싶다 사랑하는 사람은 꿈속에서도 그립고 사랑하는 사람은 함께 걸어도 보고싶다 담고 살아도 그립고 담겨살아도 보고싶은 그대 사랑하는 사람은 시도 때도 없이 떠오르고 쉬는 시간 없.. 초록이 이야기 2012.05.08
세월을 잡아 두고 싶은 꽃 해당화 . 해당화/한용운 해당화 / 한용운 당신은 해당화가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랬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일찍 왔나 두려워합니다 철 모르는 아이들은 뒷동산에 해당화가 피었다고, 다투어 말하기로 듣고도 못 들은 체 하였더니, 야속한 봄바.. 초록이 이야기 20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