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하기를 잘 한 것 같다.^^ 2학기 수업을 준비하며 읽기 시작 하였던 책들 서재의 책장은 꽉 차 버렸고 책들은 거실의 코너장에 있던 사진 액자와 장식용 기념품들을 걷어내고 당당하게 자리를 차지 해 버렸다. 이렇게 쓰니 우리집에 책이 엄청 많은 것 같다. 사실은 서재 책장이 작다보니 그렇게 되었다 ㅎㅎ..^^ 주.. 일상의 주저림 2018.11.29
부모님 마음 학원방학 하기 전부터 부모님 얼굴 뵈러 가려고 맘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무지막지하게 무더웠던 밤, 에어컨 키고 자다가 감기에 걸리고 말았네요. 전기료 아낀다고 제 방에서 딸냄이랑 같이 잤는데 우찌 감기는 저만 걸렸습니다. 뭐..그나마 다행한 일이기는 하였습니다. 울딸.. 일상의 주저림 2018.08.01
술 남은 맥주캔 뚜껑을 막으며 지난 저녁 삼겹살을 사오며 딸냄이 생각해서 맥주를 한 캔 샀습니다 작은 걸 살까하다가 마이무라 싶어서 큰걸로 샀습니다.^^ 울집에서는 딸냄이만이 술을 즐겨 마시기에 고기를 먹거나 치킨을 시켜 먹어도 같이 온 음료수만 마시지 술을 함께 하지는 않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딸냄이도 .. 일상의 주저림 2018.07.22
민들레 꽃 피우기 2 지금까지 학업을 등한시하였던 태도와 학교교칙을 어기거나 나름 방탕(?)했던 과거(?)를 청산하고 학생으로서 학교생활에 성실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며 도와 달라고 학원을 찾았던 민들레의 의지에 찬 눈빛과 각오는 얼마가지 못했다. 일주일에 두 세번씩 하는 결석에는 항상 이유가 있.. 일상의 주저림 2018.07.05
amor fati - 운명을 사랑하라 'amor fati' 인간으로서 가져야 하는 삶의 태도를 설명한 니체가 사용한 용어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이다. 운명애[Love of fate, 運命愛] 고대 호메로스의 소설 오딧세이아는 주인공 오디세우스가 자신이 처한 운명의 고통과 고난을 거부하거나 체념하지 않고 극복하며 헤쳐나가는 .. 일상의 주저림 2018.06.24
쑥청은 우찌 된 거 같은디 매실청은?? 지난 4월에 무료함에 뜯어 온 쑥으로 쑥청을 만들었답니다. 이런 걸 해 본 적은 없었지만 TV에서 본 깐대로 해 보았습니다. 집에 황설탕이 있길래 그걸 이용하여 쑥 넣고 설탕넣고 차곡차곡 담아 하룻밤 자고 났더니만 쑤욱 까부라져 있었습니다. 한 달 정도 되니 제법 청이 되어 가는 모습.. 일상의 주저림 2018.05.27
민들레 꽃 피우기 1 바람 따라 자유롭게 날고 싶은 민들레가 학원을 찾아 온 것은 3월말 즈음이었다. 중2 민들레는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혼자서 학원을 찾아왔다. 부모님이 헤어지셨고 민들레는 아버지와 할머니랑 함께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바쁘셔서 혼자 상담을 오게 되었다고 하였다. 집에서 학습을 도.. 일상의 주저림 2018.04.14
아파트 화단 가득 피어 오른 봄꽃들과의 인사 지난주 찍었던 매화와 벚꽃 비가 왔다가 눈이 왔다가 하는 와중에도 아파트 화단에 매화, 벚꽃, 산수유 등 봄꽃들이 떼로 피어나 봄을 즐겨라, 밖으로 나와라 하고 시위를 하더만 오늘 나가보니 먼저 피었던 봄꽃들은 다 지고 그 다음 타자들이 조금 더 짙은 색감의 눈빛으로 방글방글 웃.. 일상의 주저림 2018.04.08
나는 우아하고 고상하게 늙고 싶다. 날이 유난히도 추워서 그런가 올해는 년초부터 부고소식이 이어졌다. 요양원에 계시거나 투병 중이셨던 분들의 부고였다. 구순을 넘기셨거나 병환으로 고통받으셨거나 또는 요양원에 오래 계셨거나.... 하지만 이래도 저래도 부고소식은 주위의 기운을 착 가라앉게 하였는데 특히나 친.. 일상의 주저림 2018.02.12
발목 긴 양말 좀 신어라 "이번 감기 너무 독해요~오~~ ㅠ.ㅠ" 감기에 걸려 목도 아프고 몸살끼도 있다며 고통을 호소하시는 선생님 그런데 입성이 영~~~~~ 올해처럼 어마무시한 한파에 대한 예의(?)도 없이 목이 훌쩍 드러난 얇은 티에 코트하나 걸치고 바지는 무릎 찢어지고 발목이 훤히 드러나는 짧은 청바지 양말.. 일상의 주저림 2018.02.12